[척추야 놀자] 허리건강을 위한 바른자세
겨울철에는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때 구부정한 허리, 삐딱하거나 모로 누운 자세 등 나쁜 자세를 오래 지속하면 그만큼 디스크 발생률은 높아진다.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밀려 인근의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생기는 통증 및 신경질환을 통칭한다. 실제 상당수 허리 통증은 디스크 탈출보다는 근육이나 등쪽의 관절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 경우 신경가지를 치료해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이 방법은 가벼운 디스크나 허리 통증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디스크 탈출이 심한 중증환자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위험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절개부위를 가능한 한 줄인 ‘미니척추유합술’이 임상에 적용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미니척추유합술은 2~3㎝ 정도의 크기로 등쪽 2군데만 절개하면 된다. 디스크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또 척추 앞부분과 뒷부분이 서로 떨어져 생기는 척추분리증, 척추의 뼈마디가 움직이는 척추불안정성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척추질환 모두 1개의 척추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한편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최신 시술을 통해 디스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즉 퇴원 후 누워 있기보다는 운동과 재활요법을 통해 척추를 강하게 해야 한다. 척추를 받쳐 주는 근육이 약하면 작은 충격에도 척추가 또다시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서히 척추와 허리근육의 운동량을 늘려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허리건강을 위해 평소에 실천해야 할 것들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우선 서 있거나 걸을 때는 배를 집어넣고 엉덩이 근육에 힘을 줘 엉덩이를 받쳐 주는 듯한 자세가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끝에 걸터앉는 것보다 의자 깊숙이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켜 앉는다.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척추를 틀어지게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운전을 할 때 운전석을 앞쪽으로 당기면 허리를 곧게 유지할 수 있다. 잠을 잘 때는 옆으로 누워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우거나, 바로 누워 무릎 아래에 얇은 이불을 말아서 끼우는 것이 좋다. 침대가 너무 푹신하거나 꺼지면 척추를 휘어지게 한다. 또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가벼운 등산을 꾸준히 자주 하면 척추유연성 및 근육 강화에 매우 좋다.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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