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치통에서 암까지… 음악은 약보다 좋은 '진통제'

치통에서 암까지… 음악은 약보다 좋은 '진통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요즘은 기분 전환 수준을 넘어서 음악이 진통제를 대신한다. 치과 수술 후 심한 통증, 화상환자의 살을 떼는 듯한 통증, 항암 치료 후 견디기 힘든 통증 등에 음악이 진통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전양현 경희대치과병원 교수는 "만성 치통 환자는 수시로 통증을 호소하지만 진통제를 매일 복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다양한 대체 요법을 쓰는데, 음악치료가 진통 효과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성재 고대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는 "암환자, 화상환자, 치통환자 등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부작용으로 간이나 위장 손상을 겪으며, 특히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 계열은 신장이나 폐 등을 망가뜨린다"며 "진통제의 대체 요법으로 음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이 통증을 어떻게 감소시킬까? 신체 일부가 손상되면 파괴된 부위의 세포에서 통증유발물질이 분비되며, 이것이 뇌에 전달돼서 통증을 느끼는데, 어떤 방법이든 통증유발물질이 뇌에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면 '아프다고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된다. 여기서 통증유발물질 전달을 막는 수단으로 음악이 활용되는 것이다.

강경선 성신여대 음악치료학과 교수는 "환자에게 적절한 음악을 들려주면 뇌에 있는 마취수용기라는 부분을 자극한다. 여기서 분비되는 마취물질이 통증유발물질이 전달되는 통로인 '뉴런'의 활동을 억제시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감소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음악진통제'는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암 통증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가 혈액암환자들에게 석 달간 매주 2회 악기연주치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의 통증이 뚜렷이 감소했다. 환자들은 "살갗이 아픈 증상이 나아졌다", "두통이 개운해졌다" 등의 응답을 했다.

한세대학교 음악치료학과팀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말기 암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2회씩 음악진통치료를 한 결과, 통증이 치료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함봉진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음악 자체가 마취작용을 해 통증을 줄여주는 동시에 불안감과 우울증 등을 잊게 하는 심리적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수술 후 통증

음악은 수술할 때 마취약을 덜 쓰게 할 수 있다.

임정애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면 대부분 불안감 때문에 혈압이 올라간다. 혈압이 오르면 마취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이 때 음악을 들려주면 혈압이 낮아져 마취약을 덜 써도 된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수술실에서 17일 환자에게 마취 전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마취를 하면 마취약을 덜 쓸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사 spphto@chosun.com

마취약을 덜 쓰면 수술 뒤 환자가 마취에서 빨리 깨며, 깰 때 통증도 덜하다.

◆치통

김경숙 성신여대 음악치료학과 교수팀이 충치치료·신경치료·임플란트·교정치료를 받는 치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치료시 선호하는 음악을 들은 환자가 통증을 훨씬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악을 들으며 마취를 했을 때 환자의 몸부림과 구토 증상이 현저하게 줄었고, 마취에서 깨는 시간도 빨랐다.

◆화상통증

한강성심병원에서 2007년 화상 입원환자 6명에게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30분씩 10회 들려준 결과 평균 25%의 통증 완화 효과가 있었다.

이병철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화상 환자의 약 84%가 모르핀 등의 강한 진통제를 투여해도 통증과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괴로워한다. 음악 치료의 통증 감소효과는 진통제 투약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만성통증

리타 콜웰 미국 메릴랜드대 생명공학연구소 교수팀이 자궁내막증 치료 뒤 만성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음악을 들려줬더니 통증을 느끼는 '통증 지각 지수'가 23% 감소했다.

강경선 교수는 "만성통증 환자에게 악기를 연주하게 하거나 음악을 감상하게 하면 실제로 상당한 통증 감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아침에 허리 뻣뻣할 땐 추간관절증 의심

아침에 허리 뻣뻣할 땐 추간관절증 의심


“28세의 직장여성이예요. 얼마 전 출근준비를 하면서 스타킹을 신다가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더니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세수조차 힘들며, 허벅지 뒤까지 아파요. 디스크가 아닐까 하는데요. 젊은 나이에도 디스크가 걸리나요?”

최근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 환자가 던진 질문이다. 디스크를 포함한 허리통증은 성인이라면 거의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한다. 30~40대의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경우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많은 업무와 집안 일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특히 허리통증을 많이 호소하게 된다.

요통은 대부분의 경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좋아질 수 있는데, 요즘과 같이 사회 경제 여건상 하루, 이틀 동안의 휴식도 취하지 못할 경우 허리의 통증이 만성화될 위험이 높다.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추간관절증이 있는데, 이것은 척추 뼈 뒤쪽에 있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염증이 생기고 이곳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또, 잘못된 자세나 심한 운동으로 근육이 다치고 수축돼 관절이 제자리를 벗어나 병적 상태로 가는 경우도 있다.

추간 관절증이 있으면 척추 뼈 주위가 아프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특히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동시에 엉덩이와 허벅지의 뒷부분이 뻐근하게 아픈 경우가 많고 때로는 장딴지까지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추간관절증은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없는 점이 디스크와 다른 점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굳고 아파서 일어나기 힘들 정도지만 몸을 움직이고 시간이 지나면 큰 불편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몸을 뒤로 젖히거나 허리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다.

추간관절증의 치료는 영상투시장치를 보면서 문제가 되는 추간 관절사이의 공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추간관절차단술이 있다. 추간관절증으로 발생한 요통의 경우 치료를 받는 즉시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밖에 관절을 강화시키는 프롤로치료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평소 올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을 통해 요통의 발생을 막아야 한다. 특히 통증을 느낄 경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통증이 만성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우리가 아는 암 관련 음식 상식은 모두 틀렸다.” 놀랄 만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식품을 한 면만 단편적으로 보거나 부분적인 사실을 마치 전체의 것인 양 부풀려 알린 탓이다. 예컨대 ‘달걀은 완전식품이다.’, ‘된장찌개는 암을 예방한다.’는 등 속설 수준의 상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한암협회와 대한영양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반(反)상식’의 식품 역학연구 결과를 모아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펴냄)란 책을 펴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국내의 저명한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3년간 역학 및 실험을 통해 집성한 성과다. 그들은 “정말 암이 두렵다면 식탁을 다시 차리라.”고 권고한다.

●쌀밥·식빵·피자 그리고 라면

한국인의 주된 열량 공급원인 쌀밥의 암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또 쌀밥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나타내는 글라이세믹 지표와 부담치가 올라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쌀밥이 전립샘·방광·난소·췌장·자궁내막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쌀밥으로 인한 문제는 현미나 잡곡으로 대체하면 상당부분 상쇄된다. 잡곡밥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나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잡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다. 콩은 잡곡류와 달리 암과의 연관성이 크다. 주성분인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유방·전립샘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식빵과 피자는 상당히 위험한 식품에 속한다. 식빵과 피자에 섞인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유방·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이며, 여기에 첨가된 마가린은 대장암과 전립샘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공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라면·자장면·국수류에 첨가된 나트륨은 비후두·위암을, 자장면의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쇼팅 등 동물성 기름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

●된장국·콩나물국 그리고 미역국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된장과 된장국이 전반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농도 염분이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섭취 총량을 1일 81g, 즉 1일 4큰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콩나물의 매력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이소플라본은 유방·전립샘·난소·대장·자궁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라본의 주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으며, 대장·유방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상시로 먹으면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D·E와 칼슘이 많은 달걀을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말하지만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당 2∼3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삼겹살·고등어구이 그리고 장조림

한국인의 동물성 지방 주요 공급원인 삼겹살은 유감스럽게도 암 관련성이 매우 높다. 육류를 구워서 먹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탄 육류는 한층 더 위험하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불에 타지 않게 1주일에 1∼2회, 회당 섭취량은 200g(1인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보고인 생선의 경우, 어유(魚油)가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불에 직화구이 형식으로 구워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와 마찬가지로 직화구이나 젓갈 같은 염장은 피하는 게 좋다. 흔히 불에 직접 익히지 않는 장조림은 괜찮다고 여기기 쉬우나 이 역시 붉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치와 우유

일부에서는 김치가 위암·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적당한 염도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김칫국과 김치찌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우유는 두 얼굴의 효과를 보인다. 우유 속 칼슘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낮춰 준다.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구르트의 특정 암 예방 효과 확인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허리통증의 원인과 예방

허리통증의 원인과 예방


우리는 흔히 심장이 좋지 않으면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해 확진을 할 수 있고, 속이 쓰리면 위 내시경을 해서 원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비약적인 의학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이유를 다 찾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RI가 발전되면서 허리의 신경과 디스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이 많다.

흔히 발생하는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는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고 흔드는 자세, 무거운 것을 들거나 미는 행동, 업무 중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허리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무직인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한 허리뼈 골절, 뼈와 뼈 사이의 물렁뼈 손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했다면, 통증 강도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성기 허리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피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아이스팩과 핫팩을 통해 통증을 약화시키도록 한다. 이 방법은 근육을 잘 풀어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시작된 지 4~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통증을 해결하고 허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허리 통증은 전 국민의 80% 정도가 겪게 되는 흔한 병이다. 이런 이유로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워 고생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허리 질환으로 고통 받기 전에 평소 운동을 통해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 허리 통증을 줄이는 자세

1.의자에 앉아서 엉덩이를 앞•뒤, 좌•우로 조금씩 흔들어 본다.

2.몸을 뒤로 밀면서 앞으로 숙이는 곡선을 만들어 스트레칭 한다.

3.몸을 앞으로 밀면서 뒤로 젖히는 아치를 만들어 스트레칭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저염 식단으로 고혈압-신장결석 다 잡아

저염 식단으로 고혈압-신장결석 다 잡아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고 소금은 적게 먹는 고혈압 예방 다이어트(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가 신장결석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ASH 다이어트는 과일, 채소,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의 섭취는 늘리고 소금, 붉은 고기, 가공육, 설탕 음료 등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메인 메디컬센터의 에릭 테일러 박사는 사람들의 식습관에 ‘DASH 점수’를 매겨 신장결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그는 직장인 4만 5821명의 건강을 18년간 추적한 자료, 간호사 9만 4108명을 18년간 추적한 자료 등을 이용했다.

DASH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수산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했고 소금 섭취는 적었다. 이들은 DASH 점수가 낮은 사람들보다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절반(40~45%)도 안 됐다.

테일러 박사는 “신장결석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며 “식단을 개선하면 건강도 챙기고 신장결석도 막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Nephrology) 최신호에 실렸고 미국 온라인과학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3일 소개했다.

코메디닷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 5가지 유형에 효과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 5가지 유형에 효과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두 가지 유형(16형 18형) 외 31형 33형 45형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이 내놓은 서바릭스는 현재 HPV 16형과 18형에만 면역력을 일으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허가돼 있다.

핀란드 헬싱키대 요마 파보넨 교수팀은 14개국에서 15~25세 여성 1만8,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의학저널 <란셋>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임상에 한국인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이번 임상 결과, 전체 표본의 87%에서 HPV 16형 18형과 관련된 '전암성 병변'(자궁경부암 전 단계)에 대해 92.9%의 효능을 보였다. 특히 HPV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는 백신 효능이 98.1%까지 높아졌다고 파보넨 교수팀은 보고했다.

또 서바릭스는 HPV 16형과 18형뿐 아니라 31형 33형 45형 3가지 변종에도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HPV라는 이름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조직의 성장 모습이 사람의 유두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 바이러스는 흔히 생식기나 항문 부위에 좁쌀이나 사마귀 모양의 다발성 병변을 일으킨다.

이제까지 확인된 HPV 유형 100여종 가운데 15종은 발암성으로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 상피 이형증을 일으킨다. 특히 HPV 16형과 18형 등 두 가지 유형은 전 세계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예방 백신은 10~26세 여성이 모두 3회에 걸쳐 맞아야 하며, 27세 이상의 여성은 전문의 상담을 한 뒤 맞으면 된다. 첫 접종 후 1개월 후, 5개월 후 각각 백신을 맞으면 되며 비용은 1회에 15만원 내외다.

국내에는 서바릭스 외에 한국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일보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치매 막으려면 매일 친구 만나고 걷기 운동하세요

치매 막으려면 매일 친구 만나고 걷기 운동하세요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 '베스트 7'
노년에 집에만 있으면 치매발생 1.9배 높아져
TV는 독(毒), 신문·책 읽어야
하루 2잔 정도의 술도 인지기능 개선에 좋아

술을 마시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지나? 많이 걸으면 뇌가 젊어질까? 건강기능식품은 정말 치매 예방 효과가 있을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년의 삶을 파멸시키는' 치매와 관련한 생활습관에 대한 궁금증이 무성하다. 치매 방지에 도움된다는 갖가지 정보는 쏟아져 나오는데, 도대체 어떤 것을 믿고 따라야 할까.

보건복지가족부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와 이윤환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전 세계에서 발간된 치매 예방 관련 논문 1만2105편 중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161편을 선별해 하나하나 면밀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161편의 논문 중 80% 이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확인된 생활습관은 '최고 수준', 60~79%는 '매우 우수', 50~59%는 '우수', 50% 미만은 '불충분'으로 분류했다. 복지부는 연구 결과를 책자로 펴내 9월 이후 전국 보건소와 노인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치매 예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매일 친구를 만나고 집청소를 하라

〈최고 수준〉

친구나 친척 만나기, 손주 돌보기, 스포츠클럽·종교단체 활동에 참여하기, 여행하기, 외식하기, 요리하기, 정원 가꾸기, 집 청소하기, 뜨개질하기 등 8가지 활동 중 2가지 이상을 매일 하면 치매 발생위험이 60% 감소하고, 3가지 이상 하면 80% 감소한다. 사회 활동은 뇌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을 활발하게 한다. 젊을 때 사회활동을 활발히 한 사람일수록 은퇴 후 사회활동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노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가능성이 1.9배 높아진다.

■활발한 두뇌활동이 인지기능 저하 막는다〈최고 수준〉

활발한 두뇌활동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다. 노령이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등 뇌에 계속 자극을 주면 기억력과 정보처리능력이 향상된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은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치매 발생 위험을 약 10% 증가시킨다. 신문이나 책에서 새로운 정보를 읽고 행간(行間)의 뜻을 파악하기, 이메일 쓰기, 악기를 배우거나 퍼즐을 맞추기, 라디오 청취 등도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된다.

■주 3회 이상 걷는 운동을 하라

〈매우 우수〉

운동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고 뇌에 있는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히해 뇌기능을 개선시킨다. 운동 중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걷기'로 나타났다. 댄스, 마라톤보다 걷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1주일에 총 12㎞, 1시간30분 이상 걷는 사람은 걷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0%가량 낮게 나타났다.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매회 3~4㎞를 30분에 주파하는 속도(등에 땀이 약간 젖을 정도)로 해주면 치매 방지 효과가 더 좋다.

■적당한 음주는 치매를 예방한다

〈매우 우수〉

소량의 음주는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치매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정량의 알코올 섭취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뇌세포 활동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하루에 2잔 정도의 술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노년기에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생길 가능성이 50%, 혈관성 치매가 생길 가능성이 33%가량 낮다. 일주일에 3회 이하, 한 번에 1~2잔(알코올 12~24g 정도) 정도의 술이 적당하다. 그 이상의 술은 오히려 치매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

■등푸른생선과 우유·과일주스를 마시자〈매우 우수〉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고등어, 참치, 꽁치, 연어 등)은 뇌세포를 보호한다. 이런 생선을 일주일에 1번 이상 먹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가 생길 가능성이 60% 낮다. 우유 속 칼슘 성분이 뇌신경 기능을 조절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덕분이다. 항산화성분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 주스를 1주일에 3잔 이상 마신 사람도 뇌혈관이 깨끗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치매가 생길 확률이 80% 정도 낮아진다.

■비타민 C·E와 엽산보충제 복용

〈매우 우수〉

비타민 C와 E를 꾸준히 보충제로 복용한 그룹은 전혀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률이 약 66% 낮았다. 엽산도 마찬가지. 엽산이 부족하면 치매가 생길 위험이 두 배가량 증가하고, 엽산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치매발생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

■담배 끊지 않고 줄여봤자 효과 미미〈불충분〉

흡연은 뇌신경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신경세포를 사멸시킴으로써 치매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노년층이 비흡연자보다 2년 뒤 치매가 생길 확률이 약 3배 높다. 그러나 흡연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논문마다 결과가 달라 효과 여부를 단정짓기 불명확하다. 하루 1갑씩 40년간 피운 사람과 반 갑씩 50년간 피운 사람의 치매 발생 가능성은 비슷하다. 그러나 담배를 완전히 끊으면 치매 발생 가능성이 분명히 줄어든다. 담배를 끊고 6년이 지나면 치매가 생길 확률이 금연 이전보다 40%쯤 낮아진다.

조선일보

"헉 헉" 가벼운 운동에도 숨차고 짜증나면 갑상선 질환 의심

"헉 헉" 가벼운 운동에도 숨차고 짜증나면 갑상선 질환 의심


더위의 시작과 함께 여름이 시작하던 지난 5월. 직장인 김희진(28살·가명)씨는 여름에 노출 있는 의상을 많이 입을 것을 대비해서 회사주변 헬스장을 등록해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평소 때보다 쉽게 숨이 찼다. 또한 김 씨는 얼마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과 더불어 더위를 많이 타게 돼 여름나기가 예년보다 힘이 들었고 땀을 무척 많이 흘렸다. 그렇지만 평소보다 식욕이 매우 좋아져 그 전보다 거의 두 배의 음식을 먹었으나 체중은 지난 3개월 사이에 4㎏이 줄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어느 날 진찰을 해보니 맥박이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검사결과 눈 주위가 부어 있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하고 양손에서 미세한 떨림이 관찰됐다.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빨리 병원을 방문하고 진찰을 받은 덕에 조기진단이 가능했고, 김 씨는 항갑상선제를 투여 받아 빠르게 증상이 호전됐다.

갑상선이란 목의 앞부분에 있으며 남자 분들의 경우 목젖이라 부르는 부분 바로 아래, 나비넥타이를 매는 위치이고 모양도 나비넥타이처럼 생긴 기관이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와 신생아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른이 된 후에는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능저하증, 넘치면 기능항진증에 걸린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약물치료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약물이나 수술 등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반면 갑상선 혹(결절 또는 종양)이나 갑상선암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마도 이는 갑상선 발병률이 증가했다기보다는 초음파 진단 검사가 용이해져 진단율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인의 약 5~7가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고 이 중 악성 종양을 갑상선암이라 부르는데 약 5에 달한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이 많고, 갑상선암은 중년 여성에게 흔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하지만 혹이 발견됐을 때 암으로 진단될 확률은 남성이 더 높다. 여성에게 흔하지만 월경이나 출산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은 초기 또는 진행된 단계라도 암 덩어리가 너무 커서 이물감이나 호흡 곤란을 느낄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증세가 없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건강검진을 통해서가 대부분이다. 초음파 검사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혹이 악성(암)인지 양성인지 구별하기 위해서는 주로 세포검사를 하며 모든 혹을 조직검사 하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1㎝보다 큰 결절은 모두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목 주위에 방사선 투여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갑상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이면 1㎝ 이하 결절도 검사가 필요하다. 세포검사는 근육주사나 채혈할 때 사용하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혹에서 약간의 세포를 뽑아내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포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면 당연히 수술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국내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그 예후가 매우 좋아서 수술로 갑상선암을 제거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하면 거의 모든 환자가 평생 살 수 있다. 물론 갑상선암이 폐나 뼈 등 전신의 각 장기로 전이됐다면 암이 목에만 생긴 경우에 비해 예후가 불량하지만 이 경우에도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다른 종류의 암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다.

갑상선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도 나쁜 음식도 없다. 다만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외국에서 문제가 되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해산물과 해조류를 즐겨 먹기 때문에 외국인에 비해 10배가 넘는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으며 이렇게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더라도 우리 몸은 체내 요오드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습관대로 음식을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앙일보

척추수술, 아직도 두려우십니까?

척추수술, 아직도 두려우십니까?


아직도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발이 심하다더라’, ‘수술해도 계속 아프다더라’ 같은 소문들 때문이다. 이런 소문 탓에 많은 사람들은 몇 개월씩 침을 맞거나 물리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는데도 한사코 “수술만은 않겠다”며 버틴다.

물론 과거에는 이런 소문이 틀린 말이 아닐 때도 있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척추질환을 진단할 방법은 척수강조영술이 유일했다. 이 방법은 척수에 조영제(X선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 기관이나 구분하기 어려운 손상부위 등을 쉽게 진단하기 위한 약물)를 투여해 진단하는 것. 조영제가 흐르다가 막히는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시기에는 수용성 조영제가 없어 지용성 조영제가 투입됐다. 지용성 조영제는 체내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기에 검사가 끝나면 몸에 남아 있는 조영제를 인위적으로 빼내야 했다. 약물의 통과에만 의존하다 보니 진단이 정확하지 못한 일도 적잖았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CT(컴퓨터단층촬영)가 나왔다. 하지만 이때도 영상에서 척추를 명확하게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디스크와 신경, 인대 등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조영술과 CT를 병행해 진단에 사용했다. 진단의 정확성은 보완됐지만 여전히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어 의사들의 고민은 계속됐다.

이때까지는 수술 기술도 위험이 있었다. 허리를 절개하고 척추를 육안으로 보면서 수술해야 했으므로 인대나 근육 같은 주변 조직에 손상이 생기기도 했다. 재발률이 높고 통증이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1990년대 MRI(자기공명영상촬영)가 보편화되면서 척추질환 진단의 ‘신세계’가 열렸다. 3차원 영상화가 가능했고 CT에 비해 해상도도 훨씬 뛰어나 세부 조직들도 모두 구분해 볼 수 있었다. 단면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통증부위를 못 찾는 일도 훨씬 줄어들었다. 촬영기술이 늘면서 최근에는 큰 신경줄기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나 신경말단에 생긴 협착도 모두 진단이 가능해졌다. 얼마 전 외국에서는 서서 찍을 수 있는 MRI도 개발됐다. 누워 있을 때와 서 있을 때 서로 모양이 다르게 나타나는 척추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수술법도 많이 발전했다. 지금은 내시경과 미세현미경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이 주로 사용된다. 이런 수술법은 1∼3cm 정도로 작게 절개하거나 작은 구멍만을 뚫은 뒤 이를 통해 수술하는 방법. 출혈이 거의 없고 근육이나 인대 등 주변 조직의 손상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재발률은 낮아졌고 회복기간도 빨라졌다. 과거 전통적인 절개술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를 이룬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충분한 임상 경험이다. 아무리 촬영영상이 구체화됐다고 해도 영상은 영상일 뿐 그것이 진단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영상에 나타난 손상 부위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환자의 증상과 영상의 연관성을 찾아 진단을 내리는 것은 의사의 몫일 수밖에 없다.

척추질환은 아무리 경미한 손상이라도 방치하면 인대와 연골, 뼈 등도 함께 손상돼 만성화되는 일이 많다. 당장은 통증이 사라질 수 있지만 언젠가는 또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수술이 두렵다고 차일피일 미루기보단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아일보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발목 삐끗! 습관성이라면 족관절 불안정증 의심

발목 삐끗! 습관성이라면 족관절 불안정증 의심


직장인 유모 씨(29)는 얼마 전 출근길에 급하게 뛰어가다 발목을 삐끗했다. 유 씨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최근 들어 계단을 내려가다가,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가다가 자주 발목을 다치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단순히 발목을 삔 것이라 생각하고 집에서 간단한 찜질만 하면서 방치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뻐근한 느낌은 계속되었고, 결국 전문병원을 찾은 유 씨는 ‘족관절 불안정증’ 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족관절 불안정증’은 발목이 안으로 자주 꺾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운동을 하거나 평탄치 않은 곳을 걸을 때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초기 인대 손상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족관절의 경우 무릎관절처럼 퇴행성 변화는 적지만 외상에 의한 손상이 흔하며 한 번 손상이 오면 복원이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경미하다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 20년 정도가 지나면 관절 연골의 손상이 악화되어 족관절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족관절 불안정증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상 초기에는 뒷굽이 낮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운동 시에 테이핑이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의 보존적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발목이 불안하다는 느낌이 지속되거나 20~30분 정도의 간단한 활동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MRI 촬영과 같은 정확한 검사 후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수술은 대부분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게 되고, 관절 연골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관절경적 연골성형술을 시행한다.

최근 관절 관련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리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허리통증을 막는 핵심 요소

허리통증을 막는 핵심 요소


허리 통증을 막을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컨디션을 좋게 하고 신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와 복부의 근육을 강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허리를 다쳐 약해진 사람들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추가 손상이나 통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통증을 줄이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운동 : 수영, 걷기,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한다.

2. 유연성과 근력의 강화 : 스트레칭, 요가와 같은 복부와 등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게 되면 엉치와 다리의 유연성을 강화 시키고 골반이 틀어지지 않고 적절한 무게 배분 및 완충을 가능하게 한다.

3. 금연 : 등 근육이 손상되거나 염좌, 긴장이 된 경우 금연을 통해 척수 신경의 산소 농도를 높여 회복을 도울 수 있다.

4. 적절한 체중 : 과도한 체중은 등 근육을 긴장 시키게 되고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5. 충분한 영양 섭취 : 비타민D, 마그네슘, 칼슘을 포함한 충분한 영양의 섭취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뼈의 골절과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6. 잠자리 : 잠을 잘 때에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물렁하지도 않은 매트리스를 쓰는 것이 좋다. 목이 너무 꺾이지 않는 높지 않은 베개를 쓰는 것이 좋다.

일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적절한 몸의 완충구조를 이용해 허리 근육이나 디스크에 손상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장시간 서 있게 될 경우 발 받침대를 이용하여 한 발씩 번갈아 올리면서 허리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걸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앉아 있을 때에도 허리를 보완해주는 허리 지지대가 있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좋고, 팔 받침대가 있는 것이 더 좋다. 허리 뒤에 작은 방석을 받쳐서 허리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도 허리로 무게를 감당하지 말고 허리를 똑바로 펴고 무릎을 이용하여 물건을 드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 때는 혼자 들기 보다는 상대방과 같이 드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매일 술마시는 사람, 7가지 암 위험↑

매일 술마시는 사람, 7가지 암 위험↑


매일 맥주 또는 소주를 마시는 사람은 7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와인은 매일 마셔도 이런 위험이 덜했다.

캐나다 맥길대학 약대의 앤드리아 베네데티 교수 팀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 △주 1회 마시는 사람 △매일 마시는 사람으로 나누고, 이들이 마시는 술 종류에 따라 암 발병이 달라지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주나 양주 같은 증류주, 맥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 위암, 결장암, 간암,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 7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애주가가 특히 잘 걸리는 암은 식도암과 간암이었다. 와인을 매일 마시는 사람에게선 이런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7가지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매일 또는 하루에 여러 번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였다. 맥주나 증류주라도 매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발암 위험의 증가가 없거나 미미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암 발견과 예방(Cancer Detection and Prevention)’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5일 보도했다.

코메디닷컴

2009년 8월 7일 금요일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예측해봐요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예측해봐요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 가정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휴가철 간편식으로 많이 먹는 김밥과 샌드위치에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성장예측모델’을 개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온도와 시간 등의 변화에 따라 김밥과 샌드위치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얼마나 증식하는지. 독소는 얼마나 생기는지를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프로그램에 초기미생물수, 보관온도와 보관시간을 입력하면 최종 섭취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균과 독소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미생물수를 모르면 식품공전 기준인 ‘2’단계를 선택하면 된다.

식약청은 “휴가철 이동중 많이 섭취하게 되는 김밥과 샌드위치에선 식중독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식약청 식중독예방 홈페이지(http://fm.kfda.g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스트레스, 경추 질환을 부른다

스트레스, 경추 질환을 부른다


현대인의 생활은 스트레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어떤 병이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지 않는 질환이 없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자주 아프다며 고혈압을 의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압은 하루 중에도 변화가 많고, 자세나 운동 전후,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순간 순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한두 차례 혈압이 높게 측정된다고 해서 고혈압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경추부에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혈압을 측정해도 정상이고 뇌혈관 사진까지 찍어봐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음에도 뒷목이 뻣뻣하고 한쪽 머리가 자주 아프다. 이런 증상은 일반인들에게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혼돈 되기 쉽다. 그러나 이는 퇴행성 경추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경추 질환의 경우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혈압이나 심박동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목과 어깨주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통을 유발하고 운동도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목 자세 이상으로 일자목 까지 앓고 있다면 목 뼈의 변성을 상승시켜 경추 질환의 발생이 높아지게 된다.

내성적이고 매사에 꼼꼼한 성격인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다혈질이거나 쉽게 흥분하는 사람 역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목 주변 근육의 경직을 유발해 경추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

또한 만성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거나 적절치 못한 운동 역시 여러 개의 디스크에 이상을 초래하고 경부 근육이 만성적으로 경직되기 때문에 경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으로 질병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경추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마음의 평상심 유지, 적절한 휴식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S자형 척추, 수술은 신중하게

S자형 척추, 수술은 신중하게


■ 척추측만증 증세와 치료

정모 양(18·경기 고양시)은 허리가 아프고 생리통이 심해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병원에서는 물리치료와 함께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도록 보조기 착용을 권했다. 그러나 수험생활로 바빠 물리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다. 보조기 착용도 불편해서 잘 하지 않는다. 정 양은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을까 고민 중이다. 현재 치료법이 효과가 거의 없는 데다 체형도 교정하고 싶어서다.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 자세도 구부정하고 허리도 아프다고 호소한다. 나중에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닌지, 체형이 비뚤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성장이 멈추기 전에 해야 한다. 그래서 방학 동안 수술을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하는 엄마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과연 수술이 필요한 병일까.

○ 청소년기에 많이 발견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는 질환으로 주로 청소년 때 발견된다. 척추가 S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신체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자세가 잘못되고 무거운 가방을 들어 척추가 휘는 것을 ‘기능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척추측만증이라고 진단받은 대부분의 청소년이 이에 속한다. 이와 달리 신경 마비, 근육 마비, 선천성 척추기형, 종양 등이 원인이 되어 척추가 계속 휘어지는 것을 ‘구조성 척추측만증’이라고 부른다. 전체 청소년 중 2% 정도가 구조성 척추측만증 환자이고 이 중 약 90%는 아직까지 원인을 알 수 없다. 여자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7, 8배 많다.

○ 심해지면 심폐기능 장애 유발

전기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여러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공인된 치료법은 보조기 착용과 수술뿐이다.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20도 이상이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척추의 변형 정도가 심해지지 않도록 한다. 20도보다 작으면 3, 4개월마다 정기적인 관찰로 악화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40도가 넘어가면 간혹 수술을 통해 척추를 펴주기도 하나 척추가 휘어진 정도, 뼈 성숙도, 잔여 성장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40도 이상일 때 수술을 하는 이유는 80∼100도로 심하게 휘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증상이 이렇게 심해지면 심폐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요통, 관절염도 동반된다.

대표적인 수술방법으로는 금속 기구(나사못, 강봉)를 척추에 삽입해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은 뒤 뼈를 이식해 뼈를 잇게 된다. 이식된 뼈를 잘 굳게 하기 위해 보조기를 2, 3개월간 착용한다.

○ “40도 이상 휘어도 10%만 수술 필요”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40도를 넘어가는 경우에도 수술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춘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40도 넘게 휘어져도 외관상 문제가 없으며 100도 이상 휘어져도 심폐기능 장애가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몸의 균형이 깨져 외관상 보기 싫다고 하는 척추측만증 수술은 마치 성형수술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석세일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10∼12세 성장기 청소년이 40도 이상 휘어져 있으면 성장하면서 80도 이상으로 휘어질 위험성이 크므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 소장은 “40도를 넘어가는 척추측만증 환자 중에서도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10명 중 1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즉 수술을 통해서 척추를 곧게 세워야 하는 경우는 극소수이며 자세 교정을 위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집에서 진단하는 법허리 직각으로 구부린후 한쪽 등 튀어나왔는지 살펴야

정상적인 척추는 앞에서 보면 일직선으로 되어 있고 옆에서 보면 목뼈와 허리뼈는 앞으로 휘고 등뼈는 뒤로 휘는 부드러운 유선형을 그린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면서 머리와 골반이 척추와 어긋나 보인다. 곧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한쪽은 잘록하고 다른 한쪽은 밋밋해져 비대칭을 이룬다. 증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면 아이의 척추 상태를 알 수 있다. 먼저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다음 손의 양끝을 일치시킨다. 차렷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를 직각으로 구부린다. 무릎은 똑바로 펴고 팔로 무릎을 짚어서는 안 된다.

이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가끔 운동선수들이 한쪽 근육만 발달하여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자세의 이상으로 생긴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는 이 검사에서 한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검사법은 기능성 측만증과 구조성 측만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진단 및 측만각(척추가 휘어진 정도)의 평가를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측만각이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척추측만증 예방법▼

1.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학생들은 자세가 구부정해지기 쉽다.

의식적으로 어깨와 팔의 힘을 빼고 허리를 쭉 펴 자세를 가다듬는다.

2.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가 단단하고 곧은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편 후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어 허리 전체가 등받이에 닿도록 하고 턱은 가슴쪽으로 끌어당기고 앉는다.

3. 스트레칭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높이고 근육을 이완해 주며 성장판을 자극한다. 키 크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 디스크의 연골을 두껍게 하고 척추를 길고 곧게 펴주는 효과가 있다.

▼척추측만증 검사 자세▼

1.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2.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다음 손 양끝을 일치시킨다

3. 차려 자세를 유지하면서 허리를 약 90도 전방으로 구부린다

4. 무릎은 편 상태를 유지한다

5. 팔로 무릎을 짚으면 안 된다

6. 허리를 구부리는 사람의 엉덩이 쪽에서 눈높이를 등과 같이 하여 늑골이나 허리 높이를 비교하여 관찰한다

동아일보

2009년 8월 3일 월요일

잦은 어깨통증, 목 디스크 위험

잦은 어깨통증, 목 디스크 위험


대한민국은 ‘척추 공화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척추와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이다. 비단 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 등과 같은 의학용어는 주위에서 한번쯤은 들어본 사람이 많을 정도로 척추질환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목 디스크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소해 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목 디스크는 ‘노년층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운동 부족 등으로 목 주변 근육이 약화 되면서 어깨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단순히 말초신경을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목 디스크는 말초신경 뿐 아니라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르는 질환이다. 이 중추신경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신경으로 한번 상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허리 디스크는 완전히 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아니면 하반신 마비가 오지 않지만 목 디스크는 치료가 잘못되거나 지연되면 하반신 마비나 전신마비 등 치명적인 위험이 따른다. 이 때문에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 척추 교정을 받는다거나 지압, 민간요법 등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증상을 크게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목 디스크의 증상은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리거나,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이 잘 뭉치는 경우, 고개를 숙일 때 팔·다리가 동시에 저리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연성 디스크의 경우 진통제로 통증을 견딜 수 있고 마비가 없다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만으로도 시일이 지나면 터진 디스크가 자연히 흡수된다.

하지만 경성 디스크의 경우에는 상태가 발병과 호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 환자의 80% 이상에서 2~3개월간 약물투여 및 물리치료를 하면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된다. 따라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 보다는 이런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변비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변비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수분이 빠져 변은 더 단단해지고 작아져 변비가 심해진다.

변비약은 내성이 생기므로 변비약보다는 신체활동으로 장운동을 촉진시키거나 음식으로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변비에 가장 훌륭한 약은 물이다. 식이섬유는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서 대장의 변을 팽창, 변비를 해결한다.

반대로 커피는 오히려 수분을 앗아가 변비를 유발한다.

코메디닷컴

손저림증 우습게 보지 마라

손저림증 우습게 보지 마라


중년의 주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손에 통증, 저린 느낌, 화끈거림 등과 같은 이상 감각이나 둔해지는 느낌이 드는 수근관 증후군(일명 손저림증, 정중신경 압박증)이 흔히 발생한다.

손의 감각을 지배하는 `정중신경'은 손목 안에서 좁은 터널을 통과하여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들과 함께 지나는데 여러 이유로 터널이 비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면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 대부분 엄지와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에 저린 느낌이 있고 새끼손가락의 감각은 정상이다.

손을 쓸 때만 저린 느낌이 있다면 `1기', 일하지 않아도 저린 느낌이 지속되고 새벽녘에 깨어 손이 저린 느낌이 있다면 `2기', 밤에도 잠을 자기 힘들고 손을 마구 흔들어야 조금 나아지는 정도에다가 엄지 근처의 근육까지 말라버린 정도라면 `3기'라고 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은 남자에서 매우 드물고 중년 이후 여성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대개는 손목 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 만성 신부전 등이 있으면 손목 내 힘줄 주변이 붓기 때문에 이런 환자에서 대부분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한다.

임신 말기에 전신이 부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대개 출산 후 호전된다. 외상에 의해 손목 터널 안에 갑자기 출혈이 생기거나 손목 내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등의 정밀 검사를 할 수 있다.

일할 때만 불편하다거나 임신 중에 갑자기 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보존적인 치료나 주기적인 관찰로 증상이 쉽게 좋아진다. 보존적인 치료에는 소염진통제, 따뜻한 찜질, 손목 보조기, 손목 터널 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있다.

밤잠을 자기 어렵다거나 엄지 둔덕에 살이 빠지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한다. 수술은 손목 근처에 절개를 하고 좁아진 손목 터널을 열어주는 것이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저리고 아프던 신경압박 증세는 수술 후 그날 밤부터 없어지지만 손끝이 무덤덤하고 남의 살 같은 감각 저하 증세는 신경이 재생되어야 호전되므로 바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수술 후에 신경 회복 과정에서 약을 쓰기도 한다. 회복은 환자마다 다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

대부분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고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수술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원일보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채무변제소송 승소…소송비용도 받을 수 있나?

채무변제소송 승소…소송비용도 받을 수 있나?
[머니위크]생활법률 Q & A


Q : 저는 2007년 봄에 사업을 하는 친구가 급하게 부도를 막아야 한다고 하여 1억5000만원을 계좌이체로 빌려줬습니다. 친구는 3개월 뒤에 충분한 이자를 더해서 변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나도 친구는 전혀 변제할 생각을 하지 않더니, 제가 변제를 독촉하자 1년만 기다려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해 1년을 더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친구는 변제하지 않았고 저는 할 수 없이 대여금 청구의 소를 제기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소송을 진행했는데, 친구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저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고 발뺌까지 하여 저는 어쩔 수 없이 변호사를 선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변호사에게 착수금으로 500만원을 지불했고, 성공보수로 1000만원을 약정했습니다. 결국 소송에서 저는 전부 승소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항소를 포기하여 1심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소송비용 1500만원도 친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는지요?

A : 민사소송법 제109조는 “①소송을 대리한 변호사에게 당사자가 지급하였거나 지급할 보수는 대법원 규칙이 정하는 금액의 범위 안에서 소송비용으로 인정한다. ②제1항의 소송비용을 계산할 때에는 여러 변호사가 소송을 대리하였더라도 한 변호사가 대리한 것으로 본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대법원의 '변호사 보수의 소송비용 산입에 관한 규칙'에서는 소가에 따라 산입할 보수의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산정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가가 1000만원 이하이면 80만원, 1000만원 초과 2000만원 이하는 80만원 + (소가 - 1000만원) ⅹ 7/100 ▶2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는 150만원 + (소가 - 2000만원) ⅹ 6/100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는 210만원 + (소가 - 3000만원) ⅹ 5/100 ▶50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는 310만원 + (소가 - 5000만원) ⅹ 4/100 ▶7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는 390만원 + (소가 - 7000만원) ⅹ 3/100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480만원 + (소가 - 1억원) ⅹ 2/100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680만원 + (소가 - 2억원) ⅹ 1/100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는 780만원 + (소가 - 3억원) ⅹ 0.5/100 ▶5억원 초과는 880만원 + (소가 - 5억원) ⅹ 0.25/100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서 질문자가 친구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는 변호사 비용은 480만원 + (1억 5000만원 - 1억원) ⅹ 2/100 = 580만원이 됩니다.

질문자가 실제로 지출한 변호사 비용은 1500만원이나, 580만원만 돌려받을 수 있게 되어 질문자가 친구를 상대로 나머지 920만원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판례는 “변호사 강제주의를 택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 법제에서는 손해배상청구의 원인이 된 불법행위 자체와 변호사 비용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변호사비용을 그 불법행위 자체로 인한 손해배상채권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질문자가 친구에게 따로 920만원을 청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머니투데이

당뇨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요령

당뇨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요령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등 여름철의 환경변화는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의 올바른 여름 생활 수칙을 알아본다.

◆ 시원한 음식 유혹에서 벗어나야

평소와 같이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고 식사를 거르는 일이 없이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입맛이 없어서 적절한 영양공급이 어려울 경우 식욕을 유지하기 위한 색다른 식단을 짜볼 필요가 있다.

외식할 경우 음식점에서 흔히 판매되는 식사에 대한 성분분석과 열량에 대하여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스스로 알맞은 분량과 적절한 종류의 식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여러 병원과 기관에서 배포하는 교육지침서를 참조하거나 당뇨병 전문 영양사의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복에 삼계탕이나 냉면을 먹더라도 분위기에 치우치지 말고 적정량을 먹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야유회에 갈 때에는 집에서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에 해당하는 만큼 도시락을 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갈증이 날 경우 혈당을 급속히 올리는 콜라나 사이다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다이어트 음료나 당분이 적은 이온음료가 도움이 된다. 물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수분섭취가 중요…갈증 안 나도 물 마셔야

운동을 하면 말초조직의 혈액 순환이 증가되며 근육 및 지방 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이 증진돼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당뇨로 인한 합병증 발생의 위험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바람직하지 못한 운동방법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운동에 의해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이 소실되면 탈수증이나 열사병과 같은 문제가 발생될 수 있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운동 시에는 흘린 땀만큼의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 중 땀은 시간당 0.75~1ℓ가량 소비된다.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운동 중 20분마다 250ml의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운동 중 갈증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체내의 수분이 모자란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갈증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운동 시작 후 20분부터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스포츠 음료는 수분과 당분을 함께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당분이 10% 이상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마신 음료수의 수분이 몸에 완전히 흡수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과일 주스나 탄산음료, 또는 일부 스포츠 드링크와 같이 당분이 10% 이상 함유된 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물을 섞어 마시거나 약간의 물을 마신 뒤 이런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 운동 강도 평소보다 20% 낮춰야

여름철 운동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에 다이어트를 위해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거나 옷을 많이 입고 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탈수의 위험성을 높인다. 흘리는 땀의 대부분이 수분이고, 땀을 많이 흘린다고 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므로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름철 운동 시에는 운동 중 휴식을 자주 갖는 것이 좋으며 운동 강도를 높게 하지 않도록 한다.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특히 습도가 높은 날씨에 운동을 한다면 운동 강도를 평소 보다 10~20% 정도 낮춰주는 것이 좋다. 수영은 시원한 물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특히 하지에 부담을 적게 주는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노인 당뇨병 환자, 말초신경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관절염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30분∼1시간가량 하는 것이 적당하다.

◆ "맨발은 위험천만…무좀만 생겨도 치료해야"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양말은 습기를 잘 흡수하는 면으로 된 것을 신는 게 좋다. 해변에서는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절대로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한다. 무좀이 잘 생길 수 있는 시기이므로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고, 매일 한 번씩 발의 상태를 검사하여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송영득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하절기에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요소와 이에 대한 올바른 처치 방법들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혈당관리가 크게 어렵지 않다”며 “열대야를 이겨보겠다고 더위를 참다가 혈당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냉방시설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손저림·통증 예방 스트레칭이 효과적

손저림·통증 예방 스트레칭이 효과적


손저림 증상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정숙자(42)씨. 저림증상이 있다가도 손가락이 멍멍해지는 등 감각이 무뎌져 어떤 물건을 잡을 때 힘이 실리지 않아 물건을 놓칠 때도 많다고 하는데... 걸레를 짤 때는 손목부위가 ‘찌릿’하게 아파 집안일 하는 것이 두려워질 정도란다. 손저림 증상도 병인가 싶어 병원을 찾은 정씨는 뜻밖에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병명을 진단 받았다. 신경이 손목 터널 내에서 압박을 받아, 손저림 증상과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손에는 3개의 신경이 분포하는데, 손목터널 증후군에서 압박받는 신경을 ‘정중신경’이라고 한다. 이 신경은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감각과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에 작용을 한다. 따라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과 손저림 증상, 감각 둔하, 정밀한 손사용의 장애가 발생한다.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잠을 잘 때 손저림 증상이다. 또한 손가락의 감각이 멍멍하고 무뎌졌거나 주머니에서 동전을 집기가 어렵고, 물건을 잡지 못하고 힘이 없어서 떨어뜨린다면 이것도 특징적인 증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비만한 중년 여성에서 보다 흔하고, 당뇨, 갑상선 기능 장애,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보다 흔하다. 스스로 검사해 볼 수 있는 검사로는 양측 손등을 서로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꺽은 자세에서 약 1분간 유지할 때 손저림 증세가 유발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손목을 90도로 꺾으면 손목터널이 좁아지고 신경의 압박이 더 심해지므로 손저림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20대, 30대에서도 이 질환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는 키보드나 핸드폰 문자사용으로 과거에 비해서 손의 사용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이 발생하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리고 소염제 복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손목 부목을 이용하여 약 2∼3주 정도 고정하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부목이란 반 깁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접착포로 되어있는 상품화된 부목은 착용이 편리하다. 손목 터널은 손목을 굴곡하면 좁아져서 신경이 더 압박을 받기 때문에 손목 부목을 이용하여 손목이 반복적으로 굴곡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할 때나 잘 때 부목을 대면 효과적이다. 이 정도만 시행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 3주 내로 증상의 소실 혹은 완하를 기대할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예방법으로는 과도한 손사용을 줄이는 것과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손목에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작업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자판과 의자의 높이를 잘 맞추어야 하고 손목받침대가 있는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가끔씩 손목, 손가락 등을 움직이며 스트레칭 운동을 해 주는 습관을 붙이면 좋다.

일단 손저림 증상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도 조기에 치료하면 간단히 부목이나 약물치료로 완치가 되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신경 손상이 진행이 되어서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일보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1개월 이상 직업훈련 실업자 모두에 생계비 대출

1개월 이상 직업훈련 실업자 모두에 생계비 대출

앞으로 1개월 이상의 직업훈련을 받은 실업자는 누구든 생계비 대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올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직업훈련 중 생계비 대부’의 요건을 대폭 완화해 연간 소득 및 가족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실업자가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연리 2.4%로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기업이 실시하고 있는 양성훈련 과정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채용 예정자와 구직자도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되기 전까지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실업자는 종전과 같이 생계비 대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월 100만원 한도 최대 3개월까지 대출해주는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요건도 완화했는데, 이전엔 근로자수강지원금이나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 과정에선 1개월 이상, 기술계 학원 수강은 3개월 이상 직업훈련을 받아야만 대출이 가능토록 구분했던 것을 모두 1개월로 단일화했다.

또 평일 야간과 주말에 훈련을 받는 ‘점프(JUMP)’' 훈련과 주말반 인터넷 원격훈련 등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직업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점프’ 훈련이란 비정규직근로자의 경우 시간제약 등으로 인해 훈련 참여가 어려운 점을 고려, 평일 야간이나 주말 시간대에 재무회계, 마케팅, 생산관리, 인사`조직 등의 훈련과정을 개설해 훈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과 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을 통해 59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모두 1만60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업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생계비 대출을 원하는 실업자나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로복지공단 각 지역 본부·지사를 방문하거나 공단 홈페이지(http://www.Kcomwel.or.kr)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서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조정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업자들이 훈련비와 생계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훈련에 참여하여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뼈 속 소리 없는 아우성, 골다공증

뼈 속 소리 없는 아우성, 골다공증


관절척추 전문병원인 군포병원에는 지난 7월 7일 지역주민들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 했다. 평소 골다공증을 염려했던 폐경 이후의 여성은 물론이고, 검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미뤄오던 지역 내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조용한 도둑이라고도 불리는 골다공증은, 유독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군포병원 척추센터의 배중한 소장은 “여성이 본래 가지고 있는 골량 자체가 남성보다 적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며 두 번째로는 골다공증을 막아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체내 농도가 폐경 이후 급격하게 낮아지는데 있다” 고 말했다.

배중한 소장은 “골다공증의 무서움은 진행 중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고, 쉽게 골절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작게는 관절에서 시작되어, 크게는 척추나 고관절까지 이르게 되는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폐경 후 증가하기 시작해 노년기가 되면 급격하게 증가한다. 65세 이상인 여성 2명중 1명, 남성의 경우는 5명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 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찾아온다

최근 들어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젊은층에서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치부하여,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다이어트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44사이즈가 모든 미의 기준인 것처럼 떠들어 대고 있다. 44사이즈의 옷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마른 모델들이 런웨이를 주름잡고 있는 현실이다.

여름 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단백질, 칼슘, 비타민D을 포함한 미네랄 부족으로 급격한 골손실과 함께 조기폐경과 호르몬 이상 질환을 앓아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기있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기본 식사량을 줄이고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칼슘 등의 영양소가 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약화되고 결국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 있다.

간편한 골밀도 검사법. 미리미리 점검하자!

골밀도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검사기에 발을 올려놓고 하는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자신의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다. 골밀도의 정도는 같은 인종, 같은 성(性)별의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를 기준으로 위, 아래 표준편차를 나타내는 T값으로 표시하며, T값이 -2.5 미만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의 무서움은 골절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 골절의 경우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휠 수 있으며, 흉추 골절의 경우에는 폐활량이 감소할 수 있다. 고관절(대퇴골) 골절은 대부분의 경우 입원하여 수술을 받아야 하며 오랫동안 누워있어야 하므로 심부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치료 및 예방법

골다공증은 대부분 약물요법을 이용하여 치료한다. 모든 약물치료에는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투여해야 하는데, 칼슘은 하루 1000~1200mg, 비타민 D는 하루 400~500IU 단위를 권장한다. 평소 섭취하면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나 멸치처럼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에 야외활동을 자주하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도 걷기나 달리기, 에어로빅 등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뼈를 더 자극할 수 있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배중한 소장은 평소생활 습관에서도 골다공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흡연은 중단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하여 골량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햄버거와 같은 인스턴트 음식과 염분이 다량 함유된 짠음식은 칼슘의 흡수율을 낮춰주므로 뼈에 저장된 칼슘의 배설까지 촉진하므로 음식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세계일보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퇴근길 시원한 맥주 치질엔 毒

퇴근길 시원한 맥주 치질엔 毒


퇴근 길에 시원하게 마시는 맥주는 치질환자에게 독이다.

술은 항문혈관을 팽창시켜 피부나 점막이 부풀어 올라 치질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치질환자가 과음을 반복하면 항문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항병원 이재범 과장은 "알코올이 흡수되면 치핵 내 혈압이 높아지고 혈전이 쌓이면서 주변 조직까지 함께 부어올라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며 "치질 증상이 있으면 절주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땀도 항문소양증을 유발해 치질환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무더운 날에 항문 주위에 나는 땀은 곧바로 닦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습해지면 가려움증인 항문소양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항문건강에는 통풍이 중요하므로 느슨하고 땀을 잘 흡수하며 항문의 마찰을 줄여주는 속옷 착용을 권장한다.

매일경제

갑자기 허리 삐끗…`돌발성 요통` 대처법

갑자기 허리 삐끗…`돌발성 요통` 대처법


갑자기 극심한 허리 통증이 생길 때가 있다. 일상 생활 중 자세를 갑자기 바꿀 때, 무거운 짐을 들 때, 혹은 걸레질 후 일어설 때 등 상황은 다양하다.

이런 통증을 '돌발성 요통'이라고 한다. 환자들은 바늘로 허리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호소한다. 심하면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조차 힘들단다.

대부분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경우 유발된다. 또 인대가 부분 파열돼 척추 뒤에 있는 후관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요통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리하게 병원을 찾기보다는 환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①갑작스럽게 요통이 시작됐다면 먼저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 누운 후 무릎을 구부린다.

②양손으로 깍지를 낀 후 구부린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다.

③턱도 가슴 쪽으로 당겨 몸을 고양이처럼 등을 구부린다.

특히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다가 허리를 삐끗하면 몸을 다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이럴 때는 바닥에 누워 무릎 높이만큼의 의자나 이불을 괴어놓고 그 위에 다리를 얹으면 도움이 된다.

위와 같은 자세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집에 있는 소염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아픈 부위를 얼음으로 마사지 해 준다. 비닐 주머니에 얼음 2~3개와 소금을 넣고 그것을 얇은 수건이나 가제에 싸서 아픈 곳을 누르며 문지르도록 한다.

돌발성 요통으로 아픈 곳은 내부적으로 다친 부위여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신경을 자극하고 이와 관련된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근육통을 더 유발한다. 이때는 얼음마사지로 부종을 우선 잠재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틀 동안 얼음 마사지를 시행해 통증이 감소하게 되면 통증 부위에 냉찜질 대신 온찜질을 하도록 한다.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근육통을 완화시켜준다.

응급처치로 당장은 통증이 완화됐더라도 가능한 하루 정도는 푹 쉬어야 한다. 응급처치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완화 되는대로 척추 전문의에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재발은 더 큰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매일경제]

척추 건강 원하세요? 근육을 먼저 키우세요

척추 건강 원하세요? 근육을 먼저 키우세요


우리의 몸을 지탱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척추는 건물의 대들보에 비유된다. 건물의 대들보에 문제가 생기면 벽에 금이 가고 천정에서 비가 새는 등 이상 신호가 발생한다. 심해지면 벽이나 지붕은 물론, 결국은 집전체가 무너진다. 우리 몸 역시 마찬가지여서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발생하면 몸 전체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척추를 유지, 관리하는 것은 튼튼한 뼈와 함께 척추를 둘러싼 무수한 근육과 인대의 힘이다. 허리를 돌리고 구부리는 등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척추 뼈가 하나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수십개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스크라고 하는 연질 조직이 뼈 마디의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준다.

척추 근육은 신전근과 굴곡근이 대표적으로 척추가 움직이는 힘을 제공한다. 인대는 뼈를 연결해주는 구조물로 척추의 안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대가 약해지면 척추의 전체적인 조화가 깨지게 된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 작업 등 척추에 부담이 되는 일이 반복되면 척추의 구조가 비틀어지며 척추를 버텨주는 인대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된다. 피로가 누적되면 인대와 근육은 제 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몸의 충격을 대신 받게 된다.

결국 디스크는 누적된 충격과 피로를 버티다 못해 일부 디스크가 튀어나오게 되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리면 염증이 생겨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해도 재발할 확률이 높다.

조금만 몸을 움직이거나 잠을 잘 못 잔 후, 허리가 삐끗한 후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무리한 운동 후 종아리나 팔에 알이 배기는 것과 같이 허리 근육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리 척추를 구성하는 척추 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등 다섯 가지 중에서 노력으로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근육 뿐 이다.

허리 운동 중 가장 기본은 스트레칭이다. 평소 스트레칭 만 자주 해도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의 기본은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채 편안한 동작이 이뤄지도록 호흡을 천천히 뱉어주는 것이다. 평소 허리나 목 등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는 몸을 경직시키지 않도록 조심하고, 관절이나 허리를 급하게 구부리지 말아야 한다.

조심할 점은 스트레칭은 약간의 통증부위에서 정지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관절을 구부리거나 늘리면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여성 최대의 적' 갑상선암-유방암 동시에 진단하기

'여성 최대의 적' 갑상선암-유방암 동시에 진단하기


남성보다 여성에게 주로 생기는 암이 있다. 바로 감상선암과 유방암이 대표적이다. 최근 남성의 여성형 유방이 많아짐에 따라 유방암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 수는 굉장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갑상선암의 경우 남성은 사망률이 높지만 여성의 경우 조기 검진으로 인한 발견 시 얼마든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가 검진을 통한 조기 암 검진

유방암은 자가검진을 통한 조기 의심을 할 수 있다. 방법은 샤워 후 거울을 보면서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거울에 비친 유방의 양쪽 크기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물론 유방의 크기는 좌우가 다르나 평소보다 그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인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눈으로 의심이 간다면 2차적인 검진 방법은 직접 만져보는 것이다. 겨드랑이를 시작으로 작은 원을 시계방향으로 그리며 조금씩 안으로 좁혀 들어가는 중 뭉글뭉글한 물체가 만져진다면 병원에가서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면 갑상선암은 특별한 조기 징후도 없을 뿐 아니라 눈에 띄지도 않기 때문에 자가 진단으로 인한 조기 발견은 다른 암에 비해 어렵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암이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견을 한다면 크게 위협적인 암은 아니다.

◈동시에 두 가지 암을 검진해야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암 발견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유방암과 갑상선암이라도 동시에 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개인병원의 여건상 두 가지 암을 동시에 진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은하산부인과 나정아 원장은 “대형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나 만만치 않은 비용과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해 환자들이 개인병원을 찾는 추세다. 그러나 개인병원의 특성상 대형병원에 비해 시설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두 가지 암을 진단받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암이 그러하듯 조기 진단의 경우 생존율이 90%를 육박한다. 그러나 대형병원의 높은 문턱이 여성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울 뿐더러 따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은하산부인과는 두 가지 암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어 내원 환자들의 불만을 최대한 줄였다. 군포에 위치한 은하산부인과는 도심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과 더불어 한 번에 두 가지 검진을 받을 수 있고 타 병원에서 따로 받는 검진 금액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행복한 노후 대비? 치아부터 살피자!

행복한 노후 대비? 치아부터 살피자!


세월이 흐르면 늙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즘은 노후를 대비하여 즐겁게 여가생활을 하며 지내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노년기가 오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바로 건강.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다면 머지않아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젊었을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았던 박한숙 (여 65세)씨는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상태가 한층 더 심각해졌다. 일찍부터 틀니를 착용해 음식을 씹곤 했지만 이제는 틀니의 씹는 힘이 잇몸에 전달돼 통증이 느껴질 뿐 아니라 잘 빠지고 이물감이 느껴져 잇몸까지 많이 상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았더니 임플란트가 대안이라는 설명이었다.

◆임플란트 시술, 비용도 통증도 줄일 수 있다!

건강에 대해 염려를 가지고 있다면, 나이 들어 빠진 치아대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 이제껏 치아와 잇몸이 걱정되어 못 먹었던 음식들을 마음 놓고 편하게 먹고 골고루 여러 가지 영양소를 섭취하여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못하다. 이유인즉 임플란트 시술에 드는 적지 않은 비용과 통증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은 경우엔 더욱 꺼릴 수밖에 없는 것. 그러나 최근엔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노인 임플란트의 대 중화를 선도하는 치과도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노인들을 위한 임플란트를 표방하는 룔플란트 치과네트워크는 “노인 임플란트 시술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실정에 맞는 진단과 풍부한 시술경험, 사후관리를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한다. 임플란트 시술이 치과에서 하는 가장 복잡한 시술인 만큼 합리적인 비용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풍부한 임상경험은 성공적인 시술의 중요한 요건이 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곳에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아를 심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통해 1차적으로 음식물을 씹는 기능을 회복하고 외관상 문제와 발음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시술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어 개인 상태에 따른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치악 임플란트’, ‘자석 임플란트’, ‘앞니 임플란트’, ‘즉시 임플란트’ 등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시술을 선택해 받으면 된다.

◆자신감 회복, 노년의 삶의 질을 높여

임플란트는 저작능력이 자연치아의 70∼80%에 달하고, 관리만 잘하면 30년까지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든 환자일수록 임플란트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엔 잘 씹어야 사회생활도 의욕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점차 늘면서 임플란트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일부인 치아는 삶의 질, 더 나아가 인생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외모에 대한 자신감 회복은 젊은 층뿐 아니라 노년층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치아가 상실됐다면 나이 탓으로 돌리는 것은 이제 금물!

하루 빨리 대체할만한 것을 찾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첫 걸음인 동시에 몸도 마음도 행복한 노후를 대비하는 지름길이다.

매일경제

우리 엄마 허리 통증, 혹시 척추관협착증

우리 엄마 허리 통증, 혹시 척추관협착증?


김모(78·경북 안동시)씨는 일년 전부터 발가락과 발바닥, 발목이 심하게 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해봤지만 효과는 잠시뿐. 저림증은 종아리와 엉덩이까지 확대됐다. 얼마 전부터 허리까지 아파 디스크라고 생각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MRI를 찍었다. 의사는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만큼 많이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디스크보다 훨씬 흔한 척추 질환이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척추관협착증 진료 인원을 조사해본 결과, 2004년 38만1577명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65만6384명으로 약 70% 증가했다.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의 70%인 45만6980명이 60대 이상일 정도로 노령 환자가 많다.

60대 이상 대상으로 질환을 분류한 결과 전체 척추 질환자 중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60대는 47%, 70대는 48%, 80대는 52%로 나타났다.

반면 척추 질환자 중 디스크 환자 비율은 60대 21%에서 70대 15%로 줄었고, 80대에는 9%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수록 척추관협착증은 증가하고, 디스크는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의 하나이다.


◆나이 들면 많이 사용한 부위서 생겨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안에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다리 등에서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이 좁아지는 까닭은 많이 사용한 척추 부위가 약해지면서 그 '보상 작용'으로 척추에서 무딘 잔가지 뼈들을 만들어내기 때문.

처음에는 다리가 저린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 걸음을 걷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면 외출을 제대로 못하고 집에 눕게 돼 골다공증을 악화시키고 그에 따른 골절 위험도 증가시킨다. 노인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는 "특정한 원인이 있는 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별다른 원인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생기는 질환"이라며 "특히 사람들이 척추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인 요추(허리 부분)과 경추(목 부분)에서 협착증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허리를 구부려 하는 가사 활동이 많은 여성, 허리 구부림이 많은 농부나 노동자 등에서 흔히 나타난다.


◆증상 심하지 않으면 '큰 수술'보단 '작은 수술' 좋아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주된 치료는 수술이다. 척추에서 협착증이 일어난 부위, 즉 척추의 잔 가지 뼈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부분을 잘라주거나 긁어내는 것이다.

척추 자체에 변형이 와 있거나 척추관 안의 다른 부위에까지 손상이 있으면 척추뼈 잔가지를 긁어낸 다음 해당 부위 척추 뼈와 그 아래나 위의 척추 뼈에 나사를 박고 서로를 이어서 고정해 주는 '척추 고정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척추 자체에 문제가 없거나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해당 부분 잔가지 뼈들만 잘라주는 '미세 현미경 감압술(減壓術)'이 고려된다.


척추관협착증 체크리스트

□허리를 구부리면 편하고, 펴면 아프다.

□다리가 저려 걷다 쉬다를 반복한다.

□엉치가 빠질듯이 아프다.

□계단을 내려갈 때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다리가 당긴다.

□다리의 감각이 무디다.

□날이 흐리면 특히 허리가 뻣뻣하고 다리가 시리고 아프다.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기가 힘들다.

□단단한 방바닥 보다 푹신한 곳이 더 편하다.

□등과 허리가 앞으로 점점 굽는 것 같다.

[헬스조선]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어깨와 팔만 아픈데 왜 목디스크?

어깨와 팔만 아픈데 왜 목디스크?


‘목은 아프지 않고 어깨와 팔만 아픈데 왜 목 디스크예요?’

목디스크 내원하는 환자 중 의외로 많은 수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 그만큼 목디스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디스크를 목덜미가 뻐근하고 아프거나 목을 전 후 좌우로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십견이나 각종 어깨통증 등으로 오인하는 환자가 많다. 증상은 목에서 등줄기까지 뻐근하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고 아파서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머리를 빗기도 어려우며 세수와 같은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한다.

목과 어깨 부위에는 신경, 혈관, 근육, 인대, 연골 같은 예민한 조직이 많아 이런 조직들이 상처를 입거나 자극, 염증 등이 생기면 통증을 일으킨다. 주의할 점은 목 디스크라고 해서 반드시 목덜미가 아픈 것은 아니다. 목에는 모두 일곱 개의 뼈가 있는데 이 뼈들 사이사이로 모두 여덟쌍의 신경줄기가 지나간다. 이중 아래쪽 네쌍은 목뼈를 빠져나가 어깨와 팔, 손가락으로 간다. 이들 신경줄기가 빠져나온 디스크에 눌리면 어깨와 팔이 아프고 저리게 된다.

목 디스크 증상은 초기에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뻣뻣하다가 심해지면 목의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린다. 나중에 목뼈가 변성되거나 목뼈 뒤에 있는 후종 인대가 석회화되면 신경이 눌리면서 목의 통증보다는 어깨와 팔의 통증이 더 심해진다.

엉뚱하게 두통이 있거나 어깨, 가슴, 옆구리 등이 아프기도 하기 때문에 두통이나 오십견 류마티스 등으로 병을 오인하기 쉽다.

초기치료는 안정과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을 하며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을 없애주는 비수술적 신경치료술을 먼저 시행하는 경향이 높다.

신경치료의 장점은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 비해 통증을 빨리 제거함으로써 치료효과가 빠르며 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걸음을 멈추게하는 극심한 다리통증...척추관협착증

걸음을 멈추게하는 극심한 다리통증...척추관협착증


올해 초 신년벽두부터 '워낭소리'라는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엄청난 물량공세를 쏟아 부은 것도 아니고 유명 배우가 출연한 것도 아님에도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에 숱한 화제를 낳았다.

영화는 고집스럽게 옛 방식대로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묵묵히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소의 일상을 담담히 그려냈을 뿐인데도 수많은 관객의 눈가를 적시는 '마력'을 이끌어 냈다.

어쩌면 관객들은 가난했던 시절,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던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되새김하며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도 시골에 가면 구부정한 모습으로 힘겹게 걸어가시는 노인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숨이 가쁘지도 않는데 몇 걸음 떼어놓지도 못하고 장딴지가 터지는 듯한 통증에 걸음을 멈추고 아무데나 주저앉기도 한다.

앉아 있는 자리 옆을 시원스럽게 성큼성큼 지나가는 젊은이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잠깐 길 한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다리의 터질 듯한 통증은 나아지고 다시금 일어나 걸어본다. 하지만 이내 몇 발자욱을 가면 다시 통증이 느껴지고 걷다 주저앉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노인분들의 병명은 척추관협착증이다. 매일매일 몸은 조금씩 변하고 시간이 쌓임에 따라 그 변화는 결국 들어나게 된다. 특히 척수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의 구조물들이 변화하면서 점점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부분적으로 한군데 정도 좁아지면 그리 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지내기도 하지만 두군데 이상 좁아지면 일정거리를 쉬지 않고서는 갈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다리통증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좁아진 척추관을 해소하는 것은 수술이 원칙이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또한 기존의 신경치료는 치료효과가 짧은 것이 문제였다.

최근에는 이런 환자를 위한 신경성형술이란 치료법이 선보여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치료법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심하게 압박돼 염증과 부종이 있을 때 이곳에 의료용 줄인 카테터를 위치시켜 염증과 부종을 없애고 신경 자극을 없애면서 또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치료를 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앞으로 기울인 자세가 신경과 혈관으로의 압박을 줄여주므로 유모차 또는 보조기를 이용하여 몸의 중심을 앞으로 기울여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러한 기구들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면서 허리와 다리 근육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세월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지만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중앙일보

척추통증,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

척추통증,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했다. 이는 질병의 치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질병이든 자신의 병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대충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오히려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생활속에서 흔히 경험하고 발생하는 척추통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과연 어떠한 치료 방법이 효과적인지 정확히 안다면 보다 나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에 있는 물렁뼈에 수분과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 변화는 물렁뼈를 약화시키고 잘 부서지게 하며, 얇아지게 만든다. 그리고 척추 뼈 사이의 물렁뼈와 척추관절 사이의 물렁뼈가 닳아 없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척추 뼈 사이의 물렁 뼈가 닳아 가는 과정을 척추의 퇴행성 변화라고 한다.

X-ray 촬영을 하면 척추 뼈 사이의 물렁뼈 공간이 정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디스크는 결국 망가져 터져 나와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터져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퇴행성 변화는 특정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느 부위에든 생길 수 있다. 목에 있는 물렁뼈가 손상이 되면 목 디스크가 되고, 허리에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디스크가 된다.

퇴행성 척추통증은 일반적으로 물리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근육경련이나 경미한 통증 등의 경우는 치료가 가능하다. 다리가 아픈 통증이 생기는 것은 디스크에 의한 신경의 자극 증상이다. 물렁뼈를 둘러싼 바깥쪽 막이 찢어지면서 안에 있는 물렁뼈가 돌출되어 나오고 그것이 척추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아프게 된다.

목이 아프고 팔이 저린 것도 같은 이치다. 보통은 허리나 목이 먼저 아프고 다리나 팔이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 생기게 된다. 이런 통증이 계속되면 눌리던 신경에 변성이 생겨 저림과 감각저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움직임이나 기침에도 심하게 통증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는 팔, 다리에 힘이 약해지거나 대•소변 기능의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허리나 목, 팔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지속될 경우 MRI나 신경전도/근전도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약물치료, 신경가지치료(주사치료), 물리치료 및 휴식을 통해 호전이 가능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경우 병의 진행상태에 따라 수술적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술은 대개 한 시간 내외의 간단한 치료로 진행되며 수술 후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치질수술,이젠 휴가낼 필요없다


국내에 1년 전 도입된 치질 치료법 ‘무통치핵동맥결찰술(HAL&RAR·할 앤드 라르)’이 통증과 부작용, 시술기간 최소화 등 다른 시술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술 후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대목동병원 정순섭 교수팀은 ‘할 앤드 라르’ 시술을 받은 34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시술시간은 35분이며 시술 후 입원기간 1.4일, 일상복귀에 걸리는 시간이 1.8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수술과 관련된 통증점수(VAS)는 수술 전 1.8이었으나 수술 1주일 후 1.0으로 감소했다.

■치질 중 내치핵이 90%

치질은 항문 주위의 혈관이 확장되어 출혈, 통증, 돌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항문의 치상선 안쪽에 생긴 것이 내치핵인데 이 증상이 90%를 차지한다. 항문 바깥쪽으로 주로 드러나는 것은 외치핵이다.

내치핵 1도는 출혈 증상만 있는 상태를 말한다. 2도는 배변 시 탈출이 있지만 저절로 다시 들어가고 3도는 배변 시 탈출된 치핵이 손으로 밀어야 들어간다. 4도는 항문 바깥으로 치핵이 늘 탈출된 상태를 말한다.

치질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주로 발생한다. 이 밖에 유전적인 원인, 연령증가, 변비, 배변습관 등에 따라 증세가 나타난다.

■할 앤드 라르 시술이란

오스트리아 AMI사에서 도입한 신개념 치질 수술법인 ‘할 앤드 라르’는 주로 내치핵 시술에 적용된다. 이 시술은 단순히 치핵을 절제하는 게 아니라 동맥을 묶어 치핵의 원인을 치료하고 외부로 돌출된 치핵을 고정시켜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시술은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치핵동맥결찰술(HAL) 단계에서 1회용 초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치핵으로 통하는 동맥을 찾아 특수실로 묶어 준다. 치핵을 유발시키는 혈관 확장을 차단하는 것이다. 동맥을 묶으면 부풀어 올랐던 치핵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다음 단계인 점막고정술(RAR)을 통해 직장 쪽의 점막을 끌어올려 항문 외부로 돌출된 치핵 덩어리를 안으로 고정시킨다. 내치핵 1도인 경우에는 HAL 단계만 시술해도 되지만 2도 이상은 할 앤드 라르를 같이 시술해야 한다.

■기존 수술과 어떻게 다른가

기존 치핵 절제술은 증상이 심한 3∼4도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된다. 하지만 시술 후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이 길다는 게 단점이다. 또 치핵 절제 시 내괄약근의 손상으로 인한 변실금, 항문관 협착 등 합병증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할 앤드 라르는 당일 수술이 가능하고 시술 직후 항문모양을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시술 비용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 치핵절제술은 30만∼45만원이지만 할앤라르는 80만∼100만원이다.

정순섭 교수는 “할 앤드 라르는 외과적 수술법인 치핵절제술과 달리 통증과 출혈, 부작용이 없으며 시술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최적의 수술법”이라며 “하지만 돌출이 심한 외치핵이나 내·외치핵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한 후 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할 앤드 라르 시술은 이대목동병원, 강남성모병원, 서울내과외과, 대전한국병원, 대구드림병원, 광주첨단병원, 부산항운병원 등 전국 20여개 치질 전문병원에서 시술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암환자 고통-스트레스 관리 십계명

암환자 고통-스트레스 관리 십계명


내가 암에 걸렸다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놀랍고 두려우며 괴로운 일이다. 암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암이 전이 됐을 때, 나았다가 재발했을 때, 더 이상 완치 목적의 치료가 불가능 해졌을 때 암환자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국립암센터 정신과 김종흔 박사는 “암환자는 특히 가정이나 직장 생활 등 일상적인 삶에 지장을 받고 암 치료의 부작용, 막대한 치료비, 불확실한 미래와 같은 문제 때문에 근심하게 된다”며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겪기 마련인데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암환자가 겪는 이 같은 고통을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트레스는 당혹감, 슬픔, 두려움 등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상적 반응에서부터 우울, 불안, 공황, 사회적 고립, 실존적 위기와 같이 심리 및 사회적인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병적인 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종흔 박사는 “암환자 중 20~40%는 병적인 디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디스트레스가 심하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암 치료 순응도가 떨어져 예후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자주 응급실을 이용하거나 진료시간도 더 많이 소모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회적 직업적인 기능 또한 저하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디스트레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암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한수영 간호팀장은 “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안겨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의 치료 성공만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회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종흔 박사와 한수영 간호팀장이 조언하는 내용을 ‘암환자를 위한 디스트레스 관리 십계명’으로 정리했다.

1. 나는 ‘치료 가능성 ㅇㅇ%’ 안에 드는 사람이다

암 진단이 곧 죽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에서 최선의 방법을 택해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것. 치료 가능성이 몇 %라고 들었다면 내가 그 몇 %안에 드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는다. 마음은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감정을 편안하게 표출하라

암환자들의 마음은 자주 변하지만 그것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자기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내 애기를 들어줄 사람을 열심히 찾고 전문가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암을 공부하라

누구한테 듣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백전백패의 지름길이다. 정확한 정보는 주치의와 의료진으로부터 받아야한다. 진료 받으러 갈 때에는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메모해 두는 등 질문할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4. 치료의 정도를 따르라

암 치료의 정도는 단순하다. 의료진을 믿고 정해진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다. 주변에서 하는 근거 없는 조언들은 과감히 뿌리치자. 그런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배는 산으로 가고 만다. 가족 중에서 치료를 위해 키를 잡는 선장을 정하라.

5. 철저한 관리로 체력을 유지하라

암 치료는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라톤 선수만큼이나 다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동물성 단백질을 주축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해 적절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음식의 종류를 가릴 게 아니라 즐겁게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나에게 맞는 맞춤식 치료를 하라

암 치료를 하는데 왕도는 없다. 누가 어떻게 했다더라 하는 식의 경험담을 따를 것이 아니라 운동법, 운동시간, 식사량, 치료 적응법 등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7. 치료와 예방을 혼동하지 말라

암을 치료하는 시기와 치료를 마치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시기의 생활 패턴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주변에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이것을 거꾸로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 치료 중인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중인지 분명히 인식한다.

8. 가족전체가 암 관리 하자

암이 유전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생활습관이 같아서 가족이 비슷한 암에 걸리는 경우는 적지 않다. 따라서 유전적, 환경적인 문제를 고려해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으면 모든 가족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등 가족 전체가 건강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9. 이 순간, 지금의 삶을 즐겨라

암 치료율은 점점 좋아질 뿐 아니라 치료법도 쉬워지고 있다. 앞으로 대부분의 암은 입원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통원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자신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말라.

10. 병원을 가까이 하라

환자는 대부분 치료가 끝나면 병원에 가지 않으려한다. 하지만 완치됐다 하더라도 수명이 많이 연장돼 2차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설령 2차 암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일찍 발견하면 특별한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와 검진을 혼동하지 말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메디닷컴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조용한 살인마라고 불리는 고혈압. 특정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혈관계 질환과 만성합병증을 유발시키는 주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성인병 중의 하나다.

고혈압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이다. 신부전, 실명, 뇌경색,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과 같은 중병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혈압의 급격한 상승으로 뇌혈관이 갑자기 터지는 ‘급성 뇌출혈’과 같은 혈관계 질환은 갑작스런 죽음까지 부를 수 있다.

고혈압은 통상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다.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낼 때 동맥의 벽이 부하 되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요인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선천성 원인으로는 유전적 대물림 현상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국민 고혈압 환자의 70 ~ 80%가 여기에 속한다.

고혈압 환자 병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들은 일반인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크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이면 자식이 선천적으로 타고날 확률을 60%이며 부모 중 한 사람만 고혈압일 때는 30% 정도다.

후천성 원인으로는 흡연, 과다한 음주, 스트레스, 비만, 과다한 나트륨(소금)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 병력 환자가 있으며 자신이 비만이라면 정기적인 고혈압 체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일단 고혈압 판정을 받으면, 적당한 식사량과 더불어 높은 열량의 음식, 지방이나 설탕, 소금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되도록 채식을 많이 하도록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을 적게 먹는 일이다. 하루 섭취량을 10g 이하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 때보다 평상시 혈압이 올라가므로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혈압은 일단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 병이다. 따라서 의사가 처방한 식생활, 체중관리, 약제 등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단시간에 고치려는 욕심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치료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매일경제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 등에 돌이 생겨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10명 중 1.2명이 요로결석을 경험하며, 비뇨기과 병원의 입원환자 중 2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도 유명하다. 치료 후 5~10년 사이에 50% 이상에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요로결석 환자가 있다면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렇듯 발병과 재발이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의학적 근거 없는 잘못된 속설이 난무해 환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비뇨기과 전문의 임헌관원장(연세크라운비뇨기과)의 도움말로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 음식에 든 돌을 모르고 삼키면 결석이 생긴다?

요로결석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쉽게 발병되지만, 돌을 삼켰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이 만연하면서 이로 인한 요로결석 유병률이 증가추세다. 소금기가 많은 고단백질, 고칼로리 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가 결석의 발생을 촉진시키기 때문. 평소 충분한 물의 섭취와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맥주는 요로결석에 좋다?

맥주 섭취는 요로결석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의 섭취량이 많아지면 소변 중 칼슘과 인산염, 그리고 혈중 요산치가 증가되어 결석 발생을 오히려 촉진시키기 때문. 또한 알코올은 탈수작용을 일으켜 소변 농도를 짙게 만들기 때문에 체내에 결석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원인이 된다.

# 줄넘기를 하면 요로결석이 빠져나온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은 경우에는 줄넘기, 걷기, 등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운동만으로는 치유가 힘들며, 반드시 충분한 수분섭취가 병행되어야 한다. 운동으로 신체 대사를 원활히 하고, 하루 3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의 양을 증가시키면 요로결석이 저절로 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는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의 면밀한 검진에 의해 최종 확인되어야 하며, 완치 후에도 꾸준히 운동과 수분섭취로 재발을 예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 통증이 사라지면 저절로 나은 것이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인데, 증세가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이처럼 통증이 간헐적인 특성을 띠는 것은 요관이 연동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증세가 괜찮아졌다고 해서 그대로 병을 방치하게 되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오는 등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이 크므로 즉시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는 앞서 설명한 자연요법을 시행하거나 이와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하기도 하지만, 결석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최근 등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으며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한 안전한 방법으로 인정되어, 요로결석에 대한 일차적인 수술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 칼슘섭취, 무조건 줄여라?

칼슘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국한된다. 전문의가 따로 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슘 용량은 신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요로결석의 발병률이 높으며, 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조언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누런치아 원인과 치료법

누런치아 원인과 치료법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 연인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낸 이후 어슴프레 해가 지는 풍경 속에서 키스를 하려는 순간 아뿔싸! 평소 관리를 잘 하지 않았던 누런 이빨을 본 그녀. 그만 내 가슴을 밀고는 도망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이럴 때를 대비한 누런 이빨의 치료 및 관리의 노하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남 모아 치과의 조세연 원장은 치아가 누렇게 변색하는 첫 번째 이유로 외부의 각종요인을 들었다. 이것은 커피 혹은 콜라 같은 색이 듬뿍 들어 있는 음식과 담배에 있는 니코틴 성분 등으로 인해 치아에 이물질이 쌓여서 색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에 쌓이는 치석이 누런색을 띄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색이 변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케일링이나 구강 청소를 통하여 치아를 다시 하얀색으로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스케일링 치료를 통해서 미백이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인체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치아가 변색되는 경우다. 사람의 이는 외관만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스케일링이나 칫솔질로는 하얀 치아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특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에서 SIC 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우철 원장은 이러한 인체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치아가 변색되는 경우는 빨리 치아 미백이나 심미 보철 치료를 받아야 색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치아색이 계속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 지적한다.

그러면 미백 치료나 심미 보철 치료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은 어떤 경우인지 몇 가지 예를 들어 살펴보자.

첫째로는 태어날 때부터 노란색 치아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아무리 칫솔질을 해도 소용이 없으며, 치아 미백 처리 혹은 심미 보철 처리를 해야 하얀 이빨을 가질 수 있다.

둘째로는 노화에 따른 색의 변화다. 이 경우 나이를 먹어 자연스럽게 변하는 과정이나, 심미적으로 보기 싫은 경향이 있다. 치아 자체가 변화하기 때문에 역시 칫솔질로 만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며 치아 미백을 실시해야 한다.

셋째로는 잘못된 약물의 섭취에 의한 변색이 있을 수 있다. 약물의 섭취에 의해서 변화한 치아 색의 경우에는 치아 미백보다는 심미 보철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단순 치아 미백으로는 다시 노랗게 변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넷째로 치아 신경이 손상되어 괴사할 때 생기는 색상의 변경이다. 이러한 경우 죽은 신경의 잔사가 치아 내부로 변색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실 미백보다는 해당 원인을 제거하는 신경 치료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 그냥 둘 경우 심각한 경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가 완료된 다음에는 미백 처리나 심미 보철 처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정이나 치료 등을 위해 삽입한 보철물의 주위에 색이 변한 경우다. 외부 물질에 의해서 색이 침투된 경우이기 때문에 단순 스케일링으로 깎아낼 수는 없다. 따라서 치아 미백 처리를 하거나 심미 보철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치아의 미백 처리나 심미 보철 처리를 받을 때는 현재 치아의 색깔 확인 및 감별 진단이 필요하며 전문적인 미백 시술이 이루어 져야 한다. 또한 시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만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의료 전문 브랜드 '스타닥터'를 운영하고 있는 안성철 대표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작정 시술을 받는 것 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가격이나 시술 자체보다 신뢰감 있고 잘 알려진 의사를 찾아보는 것이 위험성을 줄이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

여름에 더욱 챙겨야할 당뇨 환자 수칙

여름에 더욱 챙겨야할 당뇨 환자 수칙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고 열대야와 휴가 등 일상의 생활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일반인은 물론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관리가 더 어려워지는 계절이다. 갈증이 난다고 시중에 파는 음료수를 많이 먹을 경우 당 수치가 높아져 위험할 수 있다. 당뇨 환자에게 중요한 발 관리도 소홀히 하기 쉽다. 샌들을 신거나 노출된 상태로 다니다가 상처를 입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름철 더 까다로운 생활속 당뇨 관리 수칙과 휴가철 장시간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챙겨본다.

▶지나친 이온음료 섭취는 독=땀 흘리는 일이 많아 자주 목이 타는 여름이지만 당뇨가 있다면 수분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음료수엔 단순당이 많아 혈당에 좋지 않고 열량이 있는 이온음료도 지나치게 마시면 좋지 않다.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수에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 만큼 원료나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의 표기를 먼저 확인한다.

박경수 서울대병원 당뇨내분비갑상선센터 교수는 “갈증이 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엔 시원한 냉수나 끓여 식힌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며 “냉녹차, 레몬을 띄운 냉홍차, 심심하게 끓여 냉장고에 넣어둔 미역국이나 오이냉국도 공복감을 줄이면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을 할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20분마다 200㎖씩의 물을 보충해 주고, 장시간 운동시에는 반드시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 음료를 준비한다.
날씨가 더울수록 입맛까지 잃기 쉽지만 혈당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메뉴다. 입맛을 유지하면서 알맞은 열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냉콩국수, 냉채, 오이냉국, 겨자채 등의 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당뇨와 발=당뇨 환자의 경우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발이다. 더운 날씨에 습기가 많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당뇨족, 당뇨성창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한 해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 때문에 발을 절단한다고 한다. 한승규 고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당뇨발로 인한 절단의 50%는 올바른 생활습관에 의해 예방할 수 있다”며 “샌들을 신고, 실내에서도 양말이나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이 당뇨발 환자의 기본수칙”이라고 말했다.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우선이다. 발의 감각이 떨어진 만큼 씻는 물의 온도는 손으로 먼저 확인한다. 발을 씻은 후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충분히 말리고, 신발은 발가락과 뒤꿈치 부분이 막힌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상처가 있는 곳은 신발에 구멍을 뚫어 상처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한다. 발에 상처가 나거나 물집이 잡히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한승규 교수는 “절단만은 피하자는 생각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엔 섬유아세포, 혈소판세포, 각질세포, 지방기질세포 등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높은 치료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 중 관리=휴가를 떠나기 전엔 평소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혈당을 조절한 후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일정 사본, 당뇨병 진단서와 해당 나라 언어로 된 처방전을 준비한다.
언제 어디서든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는 반드시 챙긴다. 혈당측정기와 소모품, 혈당측정기에 들어갈 여분의 전지와 당뇨수첩, 당뇨병 인식표 등도 휴대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높은 온도에서는 약효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4~20도의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으로 시차가 난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인슐린 투여량도 조절해야 한다. 박경수 교수는 “여행 중 음식과 운동량 변화가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자주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며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 혈당에 빠지기 쉬우므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두고, 활동량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푹 숙인 고개, 목 디스크 부른다

푹 숙인 고개, 목 디스크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8명은 한번쯤은 허리통증을 경험한다는 통계치가 발표된 바 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안 좋아졌다고 여기는 경우에도 사실은 척추질환인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통증이 심각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곤 한다. 또한 치료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는 허리 뿐 아니라 목 디스크 환자도 크게 늘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은 대학생 김 모씨 역시 이런 경우.

평소 팔이 자주 저리고 두통에 시달리던 30대 초반의 김 씨는 병원에서 목 디스크로 진단을 받았다. 평소 고개를 숙이거나 젖힐 때 통증을 느꼈고 팔 다리가 함께 저리는 증상을 자주 느꼈는데 이것이 바로 목디스크의 증상이었던 것이다.

김 씨의 경우 잘못된 근무 자세가 문제였다.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김 씨는 평소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고 오랜 시간 같은 작업을 했던 것이다.

이런 자세는 목의 통증은 물론이며 팔과 다리 등 전신에 걸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한 경우 하반신마비까지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의 경우 약과 물리치료, 운동요법을 병행해 증상을 지켜보며 증상이 호전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통증이 감소하면 생활 자세를 바르게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정밀검사 후에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혈변, 치질 아닌 `암 초기증상`일수도

혈변, 치질 아닌 `암 초기증상`일수도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 치질수술을 받은 김 모 씨(51세). 그러나 수술 후에도 계속 불편하고 혈변이 멈추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대장암.

김 씨처럼 치질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대장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대장암은 한참 진행된 후에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 따라서 다른 증상 없이 '혈변'만 보고 치질로 오인하기 쉬운 것.

'혈변'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대변에 선홍색의 피 또는 핏덩어리가 보일 수 있다. 자장면 소스처럼 검정색을 띠기도 하고 피가 섞인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선홍색의 피가 보이면 치질로, 검정색에 가까운 진득한 피가 나오면 위장질환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혈변의 상태만 보고 자신이 직접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직장암'과 같은 대장암일 경우, 선홍색의 피가 나올 수 있다. 출혈 부위가 항문에 가까울수록 대변에 섞여 나오는 혈액의 색깔이 선홍색을 띠기 때문이다. 또 치질이 항문 안쪽에 있는 경우, 피가 고여 시간이 지난 후 변과 함께 나오면, 검게 콧물처럼 나올 수 있다.

따라서 혈변이 발견됐을 때,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병원을 찾는 것이다. △혈변의 색깔 △ 피가 변의 겉에 묻어 있는지 안에 있는지 △변비 또는 설사가 있는지 등 혈변의 양상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내시경검사나 혈관촬영 등으로 출혈의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 등의 증세가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나타나면 대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대장에는 신경세포가 없어 암에 걸린 후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지 않고는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홍창원 국립암센터 대장내시경아카데미 교수는 "변비나 설사, 혈변이 비친다고 해서 누구나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장암의 조기 발견이 많지 않은 것"이라며 "하지만 일단 대장내시경을 받기만 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의 발견이 쉽고, 바로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만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등 푸른 생선, 유방암 막는 ‘천적’

등 푸른 생선, 유방암 막는 ‘천적’


고등어·꽁치·삼치·참치·장어 등 등 푸른 생선이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팀이 2007년 7월∼2008년 8월 유방암에 걸린 여성 358명과 건강한 여성 360명을 설문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 암전문지 '바이오메드센트럴 캔서'지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등 푸른 생선 한 토막(70g 기준)을 주 2~3회 섭취한 여성은 거의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7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전이냐 후냐에 따라 차이가 났다. 등 푸른 생선을 즐기는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보다 81% 낮았다. 폐경 후 여성은 73% 낮았다. 명태·갈치 등 흰 살 생선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등 푸른 생선엔 EPA·DHA 등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은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이다. 이 지방이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김 박사는 “등 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이 직접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활성산소(암·노화의 원인 물질)를 없애 유방암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메가3 지방이 유방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생선을 굽거나 튀기기보다 조림·찜으로 먹는 게 좋다”며 “튀김·구이는 열량이 높아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09년 7월 13일 월요일

편두통,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

편두통,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다

편두통을 앓는 여성이 남성의 세 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2005~2008년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두통 환자는 2005년 38만8000명에서 지난해 46만 명으로 19.3%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33만9000명으로 남성(12만4000명)의 세 배가량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이 28만4000명에서 33만9000명으로 19.4% 증가해 남성(18.9%)을 웃돌았다. 지난해 기준 10만 명당 편두통 진료 환자 수는 여성이 1422명으로 남성(509명)의 2.8배였다.
특히 갱년기가 시작되는 40대는 여성이 남성의 3.6배였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편두통은 호르몬 변동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월경은 매우 흔하고 중요한 편두통 유발 요인이어서 여성 환자가 더 많으며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도 편두통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편두통 급성기에는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평소 적당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는 335억원이었으며 이 중 65.9%는 건강보험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환자가 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2300원이다.


[중앙일보]
알쏭달쏭 건강통념 9


‘껌을 삼켜도 건강에 해가 없다?’ 알쏭달쏭한 이 물음의 답은 ‘해로울 수도 있다’다. 껌은 다른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 돼 배설되지만,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위장에 오래 머물러 변비나 식도 막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널리 인식된 건강통념 가운데는 잘못된 것이나 의료진도 헷갈리는 것들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다룬 신간 ‘Don’t Swallow Your Gum’(애론 캐롤ㆍ레이첼 브리만)를 인용 거짓 건강상식 10가지를 소개했다.

1. 추운 날씨가 질병을 가져온다?

날씨가 추우면 병에 더 잘 걸린다는 인식은 알게 모르게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증명된 바 없는 잘못된 인식이다. 저자 브리만은 “날씨가 추우면 실내에 더 오래 있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세균에 감염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2. 초록색 콧물은 박테리아 감염을 뜻한다?

저자들은 콧물이나 가래 등 점액의 색깔이 중요하다는 것도 근거 없는 건강상식이라고 말한다. 브리만은 “일부 의료진 중에도 콧물이 초록색일 경우 박테리아 감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나 콧물 색깔에 따라 항생제를 처방했을 때 효과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3. 우유 마시면 가래가 많이 낀다?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서 대상자의 3분의 2가 이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우유와 코 분비물과의 양을 조사한 실험에서, 우유를 많이 마셔도 분비물의 양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손가락 관절을 소리 내면 관절염 생긴다?

심심하면 손가락을 ‘두둑’ 하는 사람들은 왠지 관절염이 더 쉽게 걸릴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역시 근거 없는 속설이다. 저자들은 손가락 관절을 소리 내는 행동을 지나치게 반복할 경우 관절 변형을 가져오는 등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절염 발생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5. 피임약은 항생제와 같이 먹으면 안 듣는다?

꽤 많은 사람들이 피임약을 먹을 때 항생제 등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많은 연구를 통해 잘못된 상식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브리만은 “그런 걱정을 하느니 때 맞춰 피임약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설탕은 아이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저자들은 부모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한 그룹 부모에게는 아이들이 설탕음료를 마셨다고 하고 다른 그룹에는 무설탕 음료를 마셨다고 했다. 그런 뒤 각자 자신의 아이가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횟수를 적어 내라고 했다. 그 결과 설탕음료를 먹었다고 보고받은 부모들이 훨씬 더 자주 과잉행동을 보고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사실 모두 무설탕 음료를 먹은 후였다.

7 하루에 한번은 대변 봐야 한다?

이는 절반은 맞는 말이다. 규칙적인 대장운동은 변비를 막고 순환을 원활히 한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매일같이 대변을 보는 게 힘들 수도 있다. 단, 일주일에 3회 이하로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은 변비 증세라 할 수도 있다.

8. 소스를 함께 찍어 먹는 것은 괜찮다?

특히 한국에서는 소스를 함께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저자들에 의하면, 3~6번 소스를 찍는 행동을 통해 입속 박테리아 1만 개가 옮겨진다. 또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치즈나 초콜릿 등 진득한 소스보다 살사 소스에 더 많은 세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바닥에 떨어진 것 얼른 주워 먹으면 괜찮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얼른 집으면 별로 더럽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집든지 일단 타일이나 나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엄청난 박테리아가 음식이 딸려온다. 카펫은 세균보다는 먼지가 많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허리 근육통 재활…강도보다 시간이다

허리 근육통 재활…강도보다 시간이다


골퍼들이 겪는 요통의 95%가 근육통이다. 근력이 약한 사람이 워밍업이나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허리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통증이 올 수 있다. 척추의 근육, 근육을 둘러싼 근막, 근육이 연결된 힘줄은 물렁물렁한 연성 조직이기 때문에, 연성 조직이 무리한 스윙으로 손상을 입으면 통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3~4주가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고 목이나 허리 움직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근육, 힘줄 속에 생긴 흉터 조직들이 짧아지고 오그라들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척추의 움직임에 제한을 줘 매끄러운 골프 스윙이 어렵게 된다.

이런 근육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근육통은 약한 근육이나 긴장한 근육, 피로한 근육 때문이거나,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몸통이 앞으로 넘어가지 않게 뒤에서 잡아주는 기립근 중 하나인 옆구리 근육에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방사선 검사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아,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으로 근육통이 발생했을 때에는 통증이나 부종이 있는 부위, 멍이 든 부위에 2~3일 정도 얼음찜질을 하고, 부종이 가라앉으면 뜨거운 찜질을 바꾸도록 한다.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되 2~3일 정도로 제한한다. 장기간 착용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퇴화돼 오히려 허리가 약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근육통에 의한 통증이 호전되면 허리 재활 운동을 천천히 시작한다. 허리의 각도를 서서히 늘리면서 하는 유연성 운동, 무게와 횟수를 서서히 늘리면서 하는 강화 운동, 시간과 속도를 서서히 늘리면서 하는 지구력 운동을 복합적으로 하면 남아 있는 통증이나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수영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은 “허리를 강하게 하려면 강화 운동에 시간을 많이 배분해야 하지만 무조건 강하게, 많이 한다고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무리하면 오히려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게와 횟수를 서서히 늘리면서 꾸준히 운동 해야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주일에 2~3일 정도 20~30분 이상 하되, 서서히 강도를 올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구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무게보다는 횟수를 늘리고, 순간적인 근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횟수보다는 무게를 늘리면서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등ㆍ허리 근육 강화 스트레칭

1. 네 발 기는 자세로 엎드린 다음, 가슴을 끌어올려 한 팔과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골반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2. 양 손을 어깨 옆에 놓고 이마를 매트에 댄다. 팔꿈치를 천천히 펴면서 머리와 가슴을 천천히 들어올려 유지한다.

3. 바로 누워 무릎을 90도로 세운다. 천천히 엉덩이 골반 척추 순서로 들어올려 골반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때 무릎이 벌어지지 않고 11자를 유지하며, 무릎을 머리 반대쪽으로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한 다리를 곧게 펴 들어 올리고 발목을 앞으로 굽히며 골반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때 어깨가 매트에 닿아야 목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게 된다.

5. 깍지 낀 손으로 목을 받치고, 공 위에 허리와 배가 안전하게 닿도록 하여 엎드린다. 머리와 가슴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허리가 더욱 공에 밀착하도록 밀어준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어지럼ㆍ두통ㆍ구역질…나 더위 먹었나?

어지럼ㆍ두통ㆍ구역질…나 더위 먹었나?


지난 24일 올 들어 처음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폭염주의보는 올 여름의 무더위를 예고했다. 더위가 피로를 재촉하면서 심신의 무기력함호소하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두통과 어지럼증,구역질 등 고체온증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더위가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의 위험성과 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예방법을 알아본다.

▶더위를 먹은 증상들

=열탈진은 뜨거운 날씨에 대항하기 위한 신체반응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로, 열피로라고도 불린다. 목이 마르고 어지럽고 맥이 빠지며 몸을 잘 움직일 수도 없다. 구역질이 나고 계속 땀이 흐른다. 체온은 정상이지만 피부는 차고 끈적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옮기고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있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팔다리는 물론이고 내장근육까지 경련을 일으킨다면 열경련이다. 더운 날씨에 심한 운동이나 일을 하다 생길 수 있다. 체온이나 맥박이 정상이라도 피부는 차고 진땀이 난다. 몸이 더워지면서 다리나 발목이 붓는 열성 부종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다리를 높게 들어올린 채로 있는 것이 좋다. 그래도 붓기가 빠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보호제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들은 더운날 야외에서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 쓰러지는 열성 기절도 조심해야 한다.

더위와 관련해 가장 위험한 상황은 열사병이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즉시 응급실로 옮겨 치료받아야 한다. 더운 날 에어컨이 없고 환기가 안 되는 집에 오랜시간 있거나 뜨거운 햇살 아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 생긴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알콜중독자들의 경우 더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이 첫 번째 증상이다. 윤종률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 여름에 더위로 사망했다는 뉴스는 대부분 열사병으로 인한 것"이라며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은 39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피부는 건조하면서 뜨거우며 헛소리를 하거나 비틀거리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분섭취가 관건

=여름철 일기예보를 체크할 때는 비가 오는지 여부와 함께 습도와오존지수, 그리고 폭염주의보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윤종률 교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낮 시간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더 좋다"며 "의식적으로 자주 휴식을 취하고 더울 때 샤워나 목욕 하는 것은 좋지만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는 것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물은 최소한 큰 잔으로 하루 8잔 이상 마셔야 체온 조절이 된다. 땀이 많이 나 탈수현상이 생기기 쉬운 만큼 평소 물이나 과일주스, 채소주스를 많이 마셔 수분섭취를 한다. 카페인 음료나 술은 되려 탈수현상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연 서울시북부노인병원 내과 부장은 "노인들의 경우 비알콜성의 음료 섭취뿐 아니라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무더위로 인해 수면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과도한 육류 섭취는 열이 많이 생산되고 수분 손실도 커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심부전, 신부전, 간부전 등으로 인해 저염식을 한다면 염분을 보충하기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안에서는 햇빛가리개를 활용해 햇빛을 막아주고 창문을 열어서 자주 환기를 시키며밤 중에도 창문을 열어 집안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옷차림도 화학섬유 옷보다는 면으로 만든 옷을 택하고 검은 색 계열보다는 밝은 색 옷으로 고른다. 늦은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시청, 컴퓨터 게임 등도 잠을 쫓는 요인이 된다.


[헤럴드경제]

어깨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불러

어깨통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불러


한국의 휴가는 유독 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휴식을 위한 휴가철 무리한 어깨사용으로 즐거움이 아닌 질병이라는 무거움을 안고 돌아오기 쉽상인데… 잘못된 어깨 사용은 다양한 어깨질환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를 지탱하는 강력한 힘줄, 회전근개

어깨에는 팔을 올리고, 내리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4개의 힘줄이 있다. 이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어깨힘줄파열’, 또는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 무리한 운동 등 부상으로 발생한다.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힘줄 파열의 위험을 피할 수가 없게 된다. 예전에는 노화로 인해 어깨의 힘줄이 약해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헬스,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어깨힘줄이 파열되면 초기에는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팔을 움직이는 데도 별다른 제약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아 지나치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결국 더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어깨힘줄 파열은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해야 완치된다. 최근에는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에 4∼8㎜ 정도의 구멍만을 뚫고 수술도구를 관절 내에 집어넣어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를 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하면 절개가 최소화되어 흉터가 적을 뿐만 아니라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때문에 치료비 절감과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일정시간 경과 후 어깨힘줄 강화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담이 든 것처럼 뻐근한, 근막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은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흔히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흔히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할 때 유발된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만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어깨와 뒷목 통증을 호소해 어깨관절 질환이나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질환이라는 인식 없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받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 등이 효과가 없다면 근육조직에 이상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이 어려워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만성화 되었다면 최근 도입된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생체효과적인 충격파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게 되며 기능 회복과 통증을 없앤다. 일주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행하며,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다. 입원이 필요 없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세계일보

치매 걱정, 치아부터 관리하세요

치매 걱정, 치아부터 관리하세요


부모님이 치매를 앓고 계신 경우, 가족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치매는 통제할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하루 24시간 보호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치매는 치아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아숫자와 치매에 걸릴 확률은 반비례한다.

일본 도호쿠대학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팀은 이가 없으면 치매에 잘 걸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70세 이상 노인 1천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한 노인은 평균 14.9개의 치아를 보유한 반면, 치매 위험이 있는 노인의 치아는 9.4개에 불과했다.

씹는 활동, 즉 저작운동은 뇌에 혈액 공급을 촉진해 노화를 막는 기능을 하는데, 치아가 없어지면 그만큼 자극이 줄어 뇌 활동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 켄터키 대학의 실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75~98세 노인을 대상으로 치아건강과 인지능력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치매가 없던 노인 중 이가 적은 사람들(0개에서 9개 사이)의 치매 발병률이(치아가 10개 이상인) 노인들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치매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아가 빠진 상태를 오래 동안 방치하면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미쳐 치아 전체가 도미노처럼 망가지게 된다. 상실된 치아로 인해 씹는 활동이 한쪽으로 편중돼 얼굴변형, 부정교합 등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아가 유실된 경우, 기존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음식을 씹는 힘이나 느낌이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인공치아로 기능과 심미적인 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치료라 할 수 있다.

특히 CT가이드 임플란트는 3차원 CT와 컴퓨터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임플란트 식립을 가능케 하는 첨단 의료기술이다. 기존 엑스레이 촬영에 비해 잇몸 뼈 상태와 식립 위치, 각도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데다, 잇몸 절개도 필요없어 회복도 빠른 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원장은 “노년기 치아건강은 치매뿐 아니라 영양섭취 등 전체적인 몸 건강과도 직결된다”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임플란트, 틀니와 차이점과 주의점

임플란트, 틀니와 차이점과 주의점


흔히 말하길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고 하지만 실제로 치아 없이 잇몸만으로 생활 한 다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틀니에 의존한다 해도 틀니의 불편 역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하기 어려운 정도로 불편함이 많다. 틀니는 남아 있는 자기 치아나 잇몸에 의존하여 뺐다 꼈다 할 수 있도록 헐겁게 유지되는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탈락되기 쉽고 씹는 힘이 약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또한 제한적이다.

안양에 사는 최미옥 (여 64세) 할머니는 임플란트 시술을 권하는 딸의 말에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비싼 시술을 받느냐’ 며 고집을 부렸지만 몇 차례 거듭된 딸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시술을 받고 난 후 ‘시술 받길 정말 잘했다’ 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먹는 즐거움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뒤늦게 요리 삼매경에 푹 빠진 상태.

◆틀니와 임플란트 이런 점이 다르다!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틀니와 임플란트가 있다. 틀니는 노인들에게 가장 보편화된 시술법으로 인공치아를 뺐다 끼우는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시술 기간도 짧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씹는 힘이 약하고 입천장을 덮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물감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틀니는 잘 사용하더라도 오랜 기간 지나면 치조골의 흡수가 일어나 점차 틀니를 다시 조정하거나 제작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반면에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치조골이 잘 보존돼 일반 틀니에 비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정식으로 치아를 제작할 경우에도 인접 자연치아를 없애지 않고 치아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때문에 완전 틀니나 부분 틀니, 그리고 하나 혹은 두 개의 치아가 상실된 경우에도 가장 먼저 추천되는 방법이 임플란트다. 틀니로 씹을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이 자기 치아의 30% 정도인 것에 비하면, 임플란트는 95% 이상으로써 거의 자연 치아에 가깝다. 색상이나 모양이 자연 치아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감 넘치는 웃음과 젊다는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임플란트의 장점이다.

◆제 2의 치아인 임플란트! 이것만은 주의하자!

자연 치아에 버금가는 성능 때문에 ‘제2의 치아’라고 부리는 임플란트도 시술 후 빈틈없는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칫솔질을 하루 세 번 꼼꼼하게 해야 하며 치간 칫솔이나 치실 같은 보조기구도 이용해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며 시술 후에도 흡연은 임 플란트 관리에 좋지 않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임플란트는 다른 보철물보다 씹는 힘이 강한 보철물이지만 자연치아처럼 세게 씹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음식은 주의해서 씹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치료가 끝난 경우에는 위 아랫니가 잘 맞는지, 이식한 치아와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등을 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도 노후 건강을 지켜줄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시티라이프

내 증상에 맞는 관절염 치료법은?

내 증상에 맞는 관절염 치료법은?


60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온다. 물론 40~50대 역시 무릎의 퇴행성 변화 시점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요즘에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단백 중심의 식습관, 주5일 근무에 따라 변화된 레저문화 때문에 한국인의 전반적인 생활이 바뀌었다. 따라서 비만자 혹은 어린 나이라도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으면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퇴행성관절염은 특정 나이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는 말이다.

요즘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환자들은 주머니 사정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통증이 심해도 참고 견디는 경우도 많다.

비용을 신경 쓰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기 관절 보존'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물론 조기에 치료 받으면 자신의 관절을 보존 한 채 건강한 무릎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 만약 관절염 증상을 갖고 있다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기억할 점은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3개월 이상, 걸을 때 무릎이 아팠다가 나아지는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 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간단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술 없이 약물요법과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중기라면 ‘자가 연골배양 이식술’이 주로 적용된다. 젊은 나이면서 연골 손상부위가 10cm² 이하라면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면 된다. 장년층이면 연골을 배양한 후 결손 된 부위에 다시 이식한다. 특정부위에 국한돼 시행 된다면 더욱 효과적이며 관절염을 얻기 이전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다.

관절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을 정도로 심한 환자는 ‘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관절은 특수합금과 폴리에틸렌, 세라믹 등의 재질로 과거보다 움직임 각도와 유연성이 크게 향상됐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80%를 차지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비교적 크기가 작고 움직임도 유연한 여성용 인공무릎관절을 사용하면 된다.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은 움직임이 정교하고 최소 절개가 이뤄져 근육 손상도 최소화 된다. 뼈 두께, 인공관절의 정밀한 각도와 간격, 인대와의 밸런스 등을 정확히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관절 수술은 수술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재활치료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인공관절의 경우 수술 후 3개월 동안은 적응기로 통증이 심할 수 있다. 이때 운동이 부족하면 기대하는 것만큼 펴지고 구부려지지 않을 수 있다.

재활 기간은 보통 2~3개월 걸린다. 경직된 무릎관절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늘려줘야 건강한 무릎관절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여타의 무릎관절 수술도 마찬가지지만 재활치료를 게을리 받아서는 안 된다.

매일경제

2009년 7월 9일 목요일

척추관협착증 수술법

척추관협착증 수술법


●척추 고정술

피부를 10㎝쯤 절개한 뒤 손상된 척추 뼈와 그 아래나 윗쪽에 나사를 박고 철심으로 서로를 이어 고정시킨다. 척추가 완전히 분리됐거나, 디스크 같이 튀어나온 경우, 골절이 일어난 경우 등에는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절개부위가 상대적으로 커 척추 주변 조직이 많이 상하고 출혈이 심하며, 수술 때 전신 마취를 해야 하며, 고정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6개월 가량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미세 현미경 감압술

척추의 등 부위 피부를 1.5~2㎝ 정도만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을 보면서 신경을 누르는 척추뼈 가지들을 긁어낸다. 부분 마취를 하며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척추고정술의 3~4시간보다 짧다. 출혈량과 주변 부위 손상도 적다. 수술 다음 날부터 걸을 수 있으며, 입원기간도 5~7일로 척추고정술의 15일보다 짧다. 회복 기간도 1개월 가량. 하지만 척추가 많이 변형돼 있는 경우 등에서는 감압술 후에도 척추가 심하게 움직이게 되면서 계속 척추 잔가지 뼈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조선일보

고혈압 환자는 느린 템포의 음악 들으세요

고혈압 환자는 느린 템포의 음악 들으세요


음악을 들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또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혈압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비아대 루치아노 베르나르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음악의 템포를 점점 빠르게 하면 혈압과 심박수가 높아지는 반면에 템포를 점점 늦추면 혈압과 심박수가 낮아진다. 이 같은 효과는 음악의 볼륨에 변화를 줘도 나타난다. 볼륨을 점점 높이면 적당한 각성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에 볼륨을 점점 낮추면 긴장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느리고 빠른 음악을 적절히 섞어서 들려주면 심장혈관 계통의 재활을 통해 심장마비ㆍ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음악을 듣다가 음악이 중단되면 심박수나 혈압은 음악을 듣기 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음악의 템포가 느릴수록 심박수가 더 떨어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피부암, 자가진단으로 초기에 막으세요

피부암, 자가진단으로 초기에 막으세요


모양-색-크기 등 ABCDE법으로 예방 가능

최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피부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피부암은 미국에서만 매년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올 정도로 백인에게는 흔한 질환이다. 백인은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다른 인종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서 피부암은 흔한 질환이 아니다. 피부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은 인구 100만 명당 4명 정도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이미 위험한 상태가 된 뒤에 병원을 찾아 생명을 잃기도 한다.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말이다. 비흑색종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되지 않고 치료도 쉽지만 문제는 악성 흑색종이다. 겉보기에는 검은 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깊숙이 전이되고 내부 장기까지 전이될 수 있다. 피부암의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 대표적이지만 악성 흑색종은 노출이 적은 발에도 발생한다. 자외선,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 치료로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며 “ABCDE법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악성 흑색종은 초기에는 가렵거나 아프지 않아 자각하기도 쉽지 않다. 국제적인 조기 발견 방법으로 통용되는 것이 ABCDE법이다. 새로 생긴 점이나 기존의 점 위치에서 이러한 모습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2009년 7월 8일 수요일

다리가 쑤셔 잠못이루는 밤 왜?

다리가 쑤셔 잠못이루는 밤 왜?


70대 김모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하려고만 하면 다리가 욱신욱신 쑤시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어 도통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다고 호소했다. 밤에는 이 증세가 더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매일 피곤했다. 김씨처럼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나타나 ‘벌레가 기어다닌다’, ‘쑤신다’, ‘욱신거린다’, ‘저린다’, ‘피가 안 통한다’ 등의 증상을 호소할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은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호전되거나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대개 다리에 발생하지만 때때로 팔에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철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들은 김씨처럼 하지불안증후군을 호소하며, 주로 잠들기 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자주 움직이게 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돼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불면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과 철분부족 혹은 당뇨병, 신장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유발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전달하는 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 도파민의 생성이 억제돼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들은 위에서의 염산분비 부족으로 인해 철 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며, 제산제를 상시 복용하거나, 만성적 설사, 궤양, 게실, 위절제 수술 등으로 인해 더욱 쉽게 발생될 수 있다.

■철분 섭취로 증세 호전가능

일단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 철분보충과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 등 약물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하루 철의 영양 권장량은 10㎎이고 여성의 경우에는 15㎎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간, 심장, 붉은색 고기, 대합, 굴, 달걀 노른자,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철분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엽산(비타민B9), 비타민B12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커피, 차, 우유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증상이 완화 되지 않는 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한 다음 약물요법을 함께 실시해야 한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 신경과 김미애 과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철분 결핍으로 인한 경우 철분을 공급하고,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면서“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자가 판단해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70대 김모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잠시 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하려고만 하면 다리가 욱신욱신 쑤시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어 도통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다고 호소했다. 밤에는 이 증세가 더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매일 피곤했다. 김씨처럼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나타나 ‘벌레가 기어다닌다’, ‘쑤신다’, ‘욱신거린다’, ‘저린다’, ‘피가 안 통한다’ 등의 증상을 호소할 경우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은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호전되거나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대개 다리에 발생하지만 때때로 팔에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철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들은 김씨처럼 하지불안증후군을 호소하며, 주로 잠들기 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자주 움직이게 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돼 불면증으로 이어진다.

불면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하지불안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과 철분부족 혹은 당뇨병, 신장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유발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전달하는 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 도파민의 생성이 억제돼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들은 위에서의 염산분비 부족으로 인해 철 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며, 제산제를 상시 복용하거나, 만성적 설사, 궤양, 게실, 위절제 수술 등으로 인해 더욱 쉽게 발생될 수 있다.

■철분 섭취로 증세 호전가능

일단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 철분보충과 도파민 수용체 작용제 등 약물치료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하루 철의 영양 권장량은 10㎎이고 여성의 경우에는 15㎎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간, 심장, 붉은색 고기, 대합, 굴, 달걀 노른자,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철분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엽산(비타민B9), 비타민B12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커피, 차, 우유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증상이 완화 되지 않는 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한 다음 약물요법을 함께 실시해야 한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 신경과 김미애 과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철분 결핍으로 인한 경우 철분을 공급하고,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면서“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자가 판단해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복용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암 예방에서 다이어트효과까지, 새롭게 주목받는 ‘비타민D’

암 예방에서 다이어트효과까지, 새롭게 주목받는 ‘비타민D’


비타민D가 주목 받고 있다. 16일 영국의 의학뉴스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밝힌 바, 암의 종류나 환자의 영양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암환자는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먹어야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을까? 무조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궁금한 점이 꼬리를 문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비타민D에 대해 속속 파헤쳐 보자.

내 이름은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과 인 대사의 중요한 조절인자로서, 대장과 콩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것을 돕고 부갑상선에서 생산되는 파라토르몬(Parathormon), 칼시토닌(Calcitonin)과 협동으로 칼슘을 알맞게 골수로 운반하여 뼈대가 제 모양으로 자라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뼈가 형성되지 않는 골연화증이 나타날 수 있고,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비타민D 결핍증인 구루병도 나타날 수 있다.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물론,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를 할 때 충분한 비타민D가 수반되어야만 체중감소에 성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퇴행성관절염이나 비만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은 비타민D를 줄이지 말라는 권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전립선암 예방, 임신 중 제왕절개출산율 감소 등 비타민 D와 관련된 의학계의 보고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섭취된 비타민D 햇빛 받으면 몸에서 합성돼

이처럼 '다재다능'한 비타민D는 하루 1~2시간 정도의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양을 합성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햇빛에 의해 체내 합성이 가능하므로 적절하게 햇빛을 쬐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사용량의 증가와 자외선 기피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않는 경우,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직종 종사자나 수험생 및 노인의 경우에는 비타민D 결핍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햇빛을 쬘 때는 자외선이 강렬한 10시~2시까지는 피하고, 자외선에 의한 화상이나 피부노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얼굴이나 노출이 많은 부위에는 꼭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많은 음식

비타민D는 참치, 청어, 다랑어,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 우유, 말린 표고버섯, 밤, 달걀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D 좋다고 계속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다'가 답이다. 비타민D를 지속적으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신장과 심혈관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권장량(하루 충분 섭취량 남녀: 1~19세=10㎍, 20~49세=5㎍, 50세 이상=10㎍)의 5배만 과잉 섭취해도 갈증, 신장 손상, 눈의 염증, 피부 가려움증, 구토, 설사, 빈뇨, 고칼슘혈증, 식욕 부진 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중앙일보

2009년 7월 7일 화요일

비 오는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관절통증 다스리기

비 오는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관절통증 다스리기


올해부터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장마전선뿐 아니라 태풍이나 기압골 영향 등으로 비가 빈번하게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는 관절염 환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리 몸의 관절은 기후와 습도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날이 춥거나 비가 내리고 흐린 날에는 관절 내의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 흔히 신경통이라 부르는 몸 여기저기가 쑤시는 증상도 비가 올 무렵이면 심해진다. 특히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몸 속의 습한 기운이 많기 때문에 외부의 습기에 더 쉽게 영향을 받는다.

에어컨 찬바람은 피해야

날씨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실내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실내의 기온은 보통 18~20도, 습도는 60% 때가 가장 쾌적하다고 볼 수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바람과 같은 찬 기운은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관절 통증이 더해지게 되기 때문에 통증 부위에 직접 찬바람을 쏘이는 것은 피해 야 한다.

혈액순환 돕는 반신욕과 온찜질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아침에 반신욕이나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 부위의 경직이 풀려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질환이 있을 때에는 온욕이 좋다. 따뜻한 물속에서 아픈 관절 부위를 마사지 하거나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단, 관절이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반복해주어야 한다.

온탕과 냉탕을 3~5분씩 3~5회 정도 오가는 냉온욕 역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장이 약한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냉온탕에 몸 전체를 담그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따뜻한 찜질도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더운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주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하지만 관절 부위가 아프지 않은 부위에 비해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심함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먼저 냉찜질후에 온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 관절 통증을 다스리는 것은 음식 섭취에서 시작한다. 냉면이나 여름철 과일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 속의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바깥의 습한 공기에 몸 내부의 습한 기운이 쌓이면 몸은 더 무겁고 관절 통증 역시 심해지게 된다. 냉면과 같은 찬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차가운 음료, 여름 과일을 피하고 삼계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뿐 아니라 따뜻한 생강차나 차조기 잎으로 달인 차를 복용하면 몸의 습한 기운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배출하는 것도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몸의 습한 기운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원장은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을 감소시키는 봉약침과 차고 습한 기운을 몸에서 내보낼 수 있는 탕약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절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점차 악화되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을 억제시키는 일시적인 방편보다는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증상 악화 및 관절 변형을 예방해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조인스닷컴 이승철(joins.com)

인공 관절 수술, 칵테일 주사로 수술 후 통증 걱정 끝!

인공 관절 수술, 칵테일 주사로 수술 후 통증 걱정 끝!


말기 무릎 관절염에는 인공 관절 수술만이 신속하게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또한, 10년 이상의 장기 관찰에서도 90%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유일하면서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치료법이라 하겠다.

이처럼 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인공관절 수술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수술 이후의 극심한 통증을 걱정하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기존의 손상된 연골과 뼈를 인공 관절로 대체시켜야 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내부 조직과 뼈의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로 인해 수술 후 가장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마취 방법에서부터 수술 후 통증 조절 장치까지, 많은 통증 조절방법이 개발되었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방법 중 하나가 칵테일 주사 요법이다.

수술 후의 통증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우 출산의 고통을 10점으로 기준 삼았을 때, 환자에 따라 거의 8-9점에 이를 정도의 통증을 수술 후 하루 이틀 사이에 경험한다고 한다.

통증은 그 자체만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자율 신경계가 반응하여 다른 증상들을 유발하고, 심장의 부담이 증가되어 연속되는 합병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때로 일반 진통제를 맞고도 조절이 안 되어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엔 약물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호흡기능 저하, 뇨 저류, 심한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재활 운동이 늦춰지게 되고, 이로 인해 환자의 회복이 늦어져 수술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장기 입원으로 인한 진료비의 증가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세계 인공 관절 학회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수술 이전 단계에서부터 수술 중간, 수술 후까지 모든 단계에 개입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다중적 접근법(Multimodal Approach)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수술 중에 환자의 무릎 관절 주위에 여러 가지 약물을 혼합한 칵테일 약물을 주사해 수술 후 단 기간의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새로이 소개되어, 미국의 유수 인공 관절 센터를 중심으로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 칵테일 주사에는 일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 혈관 수축제, 마취제 성분이 포함되는데, 수술의 후반부에 관절막과 주변 인대, 주변 연부조직에까지 광범위하게 주사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대학병원과 전문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칵테일 주사 요법은 수술 중에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 결과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 요법은 수술 후 통증이 가장 심한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동 치료도 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색전증, 혈전증 같은 무서운 수술후의 합병증의 예방효과도 크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양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어 여러면에서 매우 훌륭한 치료요법으로 생각된다.

인공관절수술의 대상 환자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이 많이 줄어들고 수술 후 재활의 향상으로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앙일보]

고혈압,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마늘·카레 등 저염 소스 도움

고혈압,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마늘·카레 등 저염 소스 도움


겨자와 마요네즈로 만든 저염 소스와 샐러드.

짜게 먹으면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다 안다. 그런데도 식습관을 고치거나 한번 시작한 저염식을 유지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싱겁게 먹으면 맛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저염식에 잘 적응하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평소에 즐겨 먹는 음식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 있는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다. 이는 염도계를 사용하면 알 수 있다. 염도계 센서를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염도가 백분율(%)로 나온다. 음식의 염도는 0.3~0.4% 이하로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용 염도계는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5만~10만원.

둘째 염분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인다. 우리 식단에서 염분이 가장 많이 든 음식이 김치류와 장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한국 성인 남성의 주요 나트륨 급원(給源) 식품은 김치, 소금, 간장, 된장, 라면, 고추장 순이다. 그밖에 통조림, 햄, 소시지, 치즈와 같은 가공식품, 베이킹 파우더가 사용된 비스킷과 빵, 야채 주스와 토마토 주스, 이온음료 등에도 나트륨이 많다.

셋째 저염 소스를 적극 활용한다. 소금기가 없는 양념(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후추가루, 카레가루, 겨자 등)을 이용해 저염 소스를 만들어 싱거운 음식을 먹을 때 찍어 먹는다.

조선일보

2009년 7월 6일 월요일

척추관협착증 미세현미경술

척추관협착증 미세현미경술


'발바닥이 저리고 아픈데 왜 척추에 문제가 있지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원인은 척추관협착증이 생기는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디스크의 수분이 빠져나가 탄력을 잃고 얇아지며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척추뼈 간격이 좁아지고, 흔들리면서 불안정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불안정한 상태를 보완하기 위해 척추뼈가 자란다는 것이다. 이렇게 불필요하게 비대해진 뼛조각이 신경 구멍을 막아 신경을 누르는 것이 바로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이다.

퇴행성 척추는 50대부터 시작된다. 이때는 요통이나 양쪽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해당 부위별로 허벅지·종아리·발목·발바닥까지 저리거나 쑤시고 아프다.

예컨대 가장 많이 손상되는 요추 5번 신경이 눌리면 엄지발가락이 안 올라가거나 발목 운동이 잘 안 돼 신발이 잘 벗겨진다. 층계를 올라갈 때 발이 계단에 걸리고, 종아리가 가늘어지기도 한다. 또 요추 4번 신경이 마비되면 무릎 통증은 물론 무릎에 힘이 없어 걷다가 주저앉는다. 초기에는 발바닥이 시리거나 저리지만 심해지면 '뜨겁고,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고무바닥을 깔고 걷는 것 같다'고 호소한다.

단순한 요통에는 수술이 필요 없다. 하지만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리면 수술 외에 대안이 없다. 신경만 눌리는 것이 아니라,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신경이 붓고, 이 붓기가 다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면서 신경을 더 붓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따라서 발까지 증상이 내려온 환자는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늦어질수록 근력 약화·마비·통증이 오래 남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척추관협착증엔 신경을 누르는 척추뼈를 제거하고, 흔들리는 척추를 붙들어주는 '척추교정술'을 시행했다. 전신마취하에 10㎝ 정도 절개하고, 나사못을 박고 뼈를 이식하는 대수술이다. 수술시간이 길고 뼈가 완전히 고정되는 데만도 6개월 이상이 소요돼 환자의 체력 부담이 너무 크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대부분 노인이다. 게다가 고혈압·당뇨·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을 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해 개발된 것이 '미세현미경감압술'이다. 1.5~2㎝ 절개하고, 현미경을 보면서 문제 부위만 긁어내므로 수혈이 필요 없다. 부위 마취만으로 1시간 안에 수술이 끝나 회복이 빠르다. 노인들은 병상에서 빨리 일어나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척추가 아닌 다른 합병증을 얻을 수 있다.

중앙일보

여성의 말 못할 괴로움, 요실금!

여성의 말 못할 괴로움, 요실금!


건강을 위해 최근 테니스를 시작한 황모씨(35세). 그녀에게 요즘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본격적으로 운동만 시작하려고 하면 찔~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시는 민망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운동이나 하면서 여유롭게 인생을 즐겨보고자 계획을 세웠건만 소변이 새는 증상 때문에 테니스 라켓 들기도 겁이 난다고. 크게 웃을 때도 소변이 나와 이제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기피하고 있다는 황씨는 이러한 증상을 남편에게 조차 말하기 부끄럽다.

◆ 요실금이란 무엇인가?

방광과 요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주로 골반 근육이 약해져 방광이 정상보다 아래로 쳐지거나 방광의 저장기능 및 요도의 괄약근 기능이 떨어져 발생된다. 여성이 폐경기가 되어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요도의 괄약근 기능과 골반근육이 점차 약해져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비만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요실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물만 마셔도, 혹은 걷다가, 기침하다가, 웃다가, 줄넘기를 하다가 소변이 찔끔 새어 나온다. 혹은 갑자기 소변이 급하게 마려워 화장실 문 앞에 가서 흘려버리게 되는 곤란한 경우도 잦다.

요실금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임에는 분명하다.

출산, 폐경, 노화 등이 주 원인이 되는 요실금은 주로 50~6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최근 젊은 여성에게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요실금 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일단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혼자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항병원 비뇨기과 여성요실금클리닉 윤종민 과장은 “요실금도 하나의 병이라는 것과 완전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을 명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요실금의 종류는?

외국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25세 이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 50% 정도가 한 번쯤 요실금을 경험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요실금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 복압성 요실금

요도의 괄약근 기능에 문제가 생겨,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크게 웃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일상생활을 할 때, 그리고 줄넘기, 조깅,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 절박성 요실금

방광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물 흐르는 소리만 들어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등의 특정 물질에 대해 예민성을 나타내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 실례를 한다던지, 방금 소변을 봤는데 또 금세 마려운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절박성 요실금으로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나 숙면을 방해하고, 잠자다가 이부자리에 소변을 적셔 수치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 혼합성 요실금

위 복압성과 절박성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두 달 이상 소변 보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거나 본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그렇다면 요실금 치료법은 무엇인가?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예후가 가장 좋다. 특히 테이프요법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수술 시간은 15분 정도.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따로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케겔훈련(골반근육운동) 및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혼합성요실금의 경우에는 수술과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항병원 비뇨기과 여성요실금클리닉 윤종민 과장은 “요실금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고, 획기적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미혼이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수술보다 수술 외적인 치료가 더 선호될 수 있고, 또 같은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더라도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증상에 따라, 느끼는 불편감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나 그 밖의 치료 방법을 정한다”고 말했다.

수술 외 약물치료를 비롯한 보존적 치료로는 골반근육운동(케겔운동), 전기자극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및 전기자극 치료, 자기장 신경자극 치료를 들 수 있다.

◆ 요실금, 어떻게 예방할까?

평소 요실금을 예방하고 싶다면 케겔훈련(골반근육운동)을 올바르고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윤종민 과장은 “젊은 여성의 경우 비만이나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방광을 자극시키는 카페인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않고 바로 화장실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배뇨습관으로 방광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소변을 볼 때는 적절하게 참은 후 볼 수 있도록 방광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윤종민 과장은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심한 경우에는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요실금은 위생적인면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건강 챙겨주는 `웰빙식물` BEST 5

건강 챙겨주는 `웰빙식물` BEST 5


화창하고 맑은 오늘 같은 날이면 출근길에도 산이나 바다로 떠나는 상상에 젖게 된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그리며 사는 사람들에게 화분은 일종의 대리만족이 될 수도 있다. 집안에 갖가지 식물들을 들여놓고 물을 주며 성심껏 관리하다보면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는 모습에 뿌듯함과 동시에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집 안에 들여놓는 식물에 대한 애착은 더 커지게 마련이고, 식물을 기르는 노하우 또한 깊어지게 된다. 이럴 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개인 사정에 따라 적극 추천되는 식물들이 있다.

김영아 충남대학교 원예학과 전임교수는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습도유지에 도움을 주는 식물들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며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선물할 화분을 고를 때에도 이런 특징들을 고려해 선택한다면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김영아 교수의 도움말로 집에서 기르면 좋은 '식물 베스트 5'를 소개한다.

1. 스킨답서스

주요 공기오염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와 담배연기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실리콘, 접착제, 천장타일, 커튼, 직물, 화장지, 장판, 가스난로, 쇼핑비닐, 페인트, 종이타월, 삭편판, 합판, 실내장식 덮개 등에서 발생된다. 식물 관리가 쉽고 병충해에 잘 걸리지 않아 식물을 처음 기르기 시작하는 사람과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식물이다.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고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실내의 밝은 곳에 놓아두면 잘 자란다. 물가꾸기가 가능해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 두어도 뿌리가 잘 내린다.

2. 알로에

황사나 먼지 때문에 집안 창문을 오랫동안 닫아 놓으면 신선한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가 많아지게 되는데 이때 알로에가 도움이 된다. 알로에를 비롯한 선인장류 식물들은 밤에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해 실내 공기를 밝게 정화시켜준다. 특히 알로에는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컴퓨터, 오락기, 휴대폰에서 발생되는 전자파 차단 효과가 크고 마루바닥재나 합판, 타일, 커텐, 페인트, 화장지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도 있다. 아파트에서 기를 때에는 베란다나 거실에 두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란다.

3. 페페로미아

페페로미아는 그리스어로 ‘후추를 닮았다’는 뜻으로 잎이 두껍고 아름다운 후추과의 식물이다. 산세베리아, 선인장, 알로에와 마찬가지로 페페로미아도 다른 식물과 반대로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 침실이나 어린이 방에 배치하면 좋다. 또한 실내의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잘 적응한다. 화분은 거실, 베란다, 어린이방에 두면 좋다. 강한 햇볕을 쬐면 잎의 윤기가 없어지고 색깔도 흐트러진다. 반면 햇빛이 너무 부족하면 키만 커지고 줄기가 약하여 볼품이 없게 된다. 여러 식물과 같이 키울 때는 다른 식물의 아래에 두면 잘 자란다. 여름철에는 습한 것이 좋은데 자갈을 화분 받침접시에 넣고 물을 부은 후 그 위에 화분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 욕실 등의 습한 곳에서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게발선인장

게발선인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11~12월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고도 부른다. 특히 게발선인장은 중학교 1학년의 기술 책에 소개돼 있기 때문에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직접 키우면 식물의 번식하는 모습까지 알 수 있는 생물교육의 훌륭한 소재가 된다. 한동안 언론에서는 선인장이 전자파를 흡수한다고 보도해 선인장이 불티나게 팔렸었다. 그러나 선인장이 실제로 전자파를 흡수하는 것은 아니고, 물이 전자파의 통과를 억제하거나 줄이기 때문에 실내에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같은 수분이 많은 식물들을 키우면 전자파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 것. 게발선인장도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있다. 키울 때에는 햇빛이 잘 드는 실내의 창가에 두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줄기가 누렇게 되며 줄기의 두께가 얇아지며 시들게 된다.

5. 제라늄

제라늄은 화장실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요즈음 화장실은 서양식 욕조와 변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실내에서 가장 악취를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손꼽을 수 있다. 따라서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향을 발산하는 인공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눈으로도 즐겁고 장식품으로도 훌륭한 악취를 제거해주는 식물이 있다면 어느 방향제보다도 나을 것이다. 제라늄 줄기를 물병에 꽂아 장식도 하면서 한 번씩 흔들어주거나 만져주면 향이 진하게 나와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장실은 광이 부족하여 잎이 누렇게 변할 수 있으므로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 정도는 다른 가지를 잘라서 꽂아 주는 것이 좋고 사용했던 가지는 이미 물속에서 뿌리가 나왔을 것이므로 화분에 옮겨 심어도 좋다. 한편 오래된 건물의 지하나 반지하 방의 냄새나는 곳에 두어도 좋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nice2088@mkhealth.co.kr]

2009년 7월 5일 일요일

아이아프면 묻지마 응급실행? 적절한 조치로 '엄마의사' 되세요

아이아프면 묻지마 응급실행? 적절한 조치로 '엄마의사' 되세요


어린 자녀에게 열이 난다고 무조건 응급실을 찾기보다 집에서 적절히 조치를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며칠 전 30대 초반인 K씨 부부는 한밤중에 갑자기 열이 오른 8개월 된 딸아이 때문에 난생 처음 응급실 구경을 했다. 육아 경험이 없는 부모는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급한 마음에 응급실부터 달려간다.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수두와 수족구병 같은 전염병이 돌면서 새내기 부모들의 '묻지마'식 응급실 행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응급실로 가야 할 만큼 위급한 상황은 극소수다. 무작정 응급실을 찾기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게 아이를 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 열날 때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25%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며 대부분은 저절로 낫는다. 열이 나는 원인의 대부분은 호흡기 감염, 요로 감염, 중이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서 나는 일상적인 미열과 고열을 구별하지 못한다. 겨드랑이 밑을 체온계로 재 38.5도 이상이면 고열에 해당하므로 경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어린 아이일수록 주위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열이 난다 싶으면 집안의 온도를 22도 정도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고, 옷은 가볍게 한 겹 정도만 입힌다. 만약 아이가 지나치게 몸을 떤다면 한 겹 정도 이불만 덮어준다. 해열제는 2세 이하의 아이라면 반드시 의사 진찰을 받은 뒤 먹여야 한다.

또 열이 많이 나면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과 약국에서 산 종합감기약을 한꺼번에 먹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과량 투여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이 밖에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하는 것도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해열제를 복용한 뒤 30분 이상이 지났는데도 열로 인해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구토 등으로 약을 먹을 수 없을 때 도움이 된다.

◆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1. 3개월 이하의 아기가 열이 날 때
2. 6개월 이전의 아기 체온이 38.1도를 넘을 때
3. 6개월 이후의 아기 체온이 39.7도를 넘을 때
4. 열이 나면서 의식이 몽롱하거나 머리가 심하게 아플 때
5. 열이 나면서 경련을 일으킬 때

■ 배 아플 때

복통은 대부분 스스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함부로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복통이 지속되면 제일 먼저 아이를 뉘고 편한 자세로 쉬게 한다.

따뜻한 수건이나 팩을 20분 가량 배에 얹어 두거나 따뜻한 손으로 배를 문질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사 지시 없이 지사제나 진통제를 함부로 먹이거나 관장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1. 12개월 이전의 아기가 복통을 호소할 때
2. 3시간 이상 복통을 호소할 때
3. 배가 아프다며 초록색을 띤 노란물을 토할 때
4. 배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할 정도로 아플 때
5. 사타구니나 고환 부근,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 경기할 때

갑자기 아이의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눈이 돌아가며 팔다리가 규칙적으로 수축하며 떨거나 흔들리는 등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우선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고 혀를 깨물지 않도록 주의하며 경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한다.

열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손끝이나 발끝부터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 우황청심환이나 기응환 등의 약물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기도로 흡입될 수 있으므로 경련이 지속되면 얼른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 이물질을 먹었을 때

아이가 이물질이나 유독성 물질을 삼켰으면 그 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변기 청소제, 양잿물, 식기 세척제, 표백제 등의 유독 물질을 먹었을 때에는 구토를 시켜 이물질이 흡수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벤젠, 시너, 살충제, 빙초산, 수은, 매니큐어, 염색약, 퍼머액, 양잿물 등은 식도에 화상을 한 번 더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우유를 마시게 해 혈액 속 흡수를 늦춰야 한다. 또 나프탈렌이나 간장을 먹은 경우에 우유를 먹이면 위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소금물을 먹이는 것이 좋다.

◆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1. 삼킨 이물질 때문에 호흡이 막혔을 때
2. 세제를 삼켰을 때
3. 연료(가솔린, 벤젠, 석유 등)를 삼켰을 때
4. 어른이 먹는 약을 삼켰을 때

■ 토할 때

신생아는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가 어른과 달라 우유를 먹고 곧잘 토한다. 너무 자주 토한다 싶으면 1회 수유량을 줄이고 트림에 신경을 쓰며, 수유 후 30분 정도 세운 상태로 안아준다.

◆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1. 원인을 모르는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할 때
2. 토사물이 분수처럼 쏟아질 때
3. 최근 72시간 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을 때
4. 토사물에 피가 섞여 나올 때
5. 토사물에 초록색을 띤 노란물이 섞?나올 때
6. 구토로 인한 심한 탈수 증상이 생길 때

권대익기자 dkwon@hk.co.kr

발목 ‘삐끗’?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발목 ‘삐끗’?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야외활동 증가, 안전 사고는 급증!

한창 무르익은 봄철, 가족 및 아이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공원 등 너른 잔디밭에서 축구·피구 등 공놀이를 즐기며 뛰어다니다 보면 발목과 무릎 타박상이나 골절과 같은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겪는 부상으로는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되는 발목 염좌와 발목 인대손상이 흔하다. 이러한 발목 손상은 당장 일상생활에서 걷는 데에 큰 불편을 초래하지 않고 조금 쉬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방치하기 쉬운데, 그러다가 만성적인 발목 및 발목인대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삐끗한 발목, 조금 쉬면 낫는 것 아닌가요?

운동을 할 때, 계단에서 내려올 때,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렸을 때, 혹은 길을 걷다 튀어나온 돌에 발을 헛디딜 때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의학적인 용어로는 ‘발목염좌’라고 한다.

대개 조금 쉬면 낫거나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 관절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초기 고정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발목 인대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을 야기한다. 결국 반복적으로 발목을 자주 삐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발목을 삐끗했을 초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냉찜질이나 소염진통제·부목 등을 사용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후 병원에서 문진·신체검사를 받고, 부상 정도가 심하면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초기에는 물리치료 등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이내가 손상되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자주 삐끗하는 발목,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평소에 발목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집이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엄지발가락으로 글씨를 쓰듯 다양한 각도로 움직여 주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발바닥과 볼이 편안한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할 때에도 각 운동 별 전문 운동화가 발을 잘 보호해줄 수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눈을 감고 한발로 서서 중심을 잡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인대가 손상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발목 인대 손상은 농구나 배구 등에서 도약하고 착지할 때,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딜 때, 하이힐을 신고 버스에 서 있다가 급정차로 발이 삐끗할 때 등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불편한 신발을 신은 경우에 일어나기 쉽고, 발 구조가 변형된 사람에게는 더욱 많이 일어난다.

인대가 손상되면 발목의 바깥쪽 부위가 부어 오르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피멍이 드는 증상이 있다. 인대가 파열되면 제대로 걷고 뛰는 일이 어려워지며 운동도 할 수 없게 된다. 간혹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는 인대가 파열되면 당장 걷는 일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병원 가는 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만성적인 인대 불안정성을 야기하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대가 손상되었을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급성 족관절 인대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RICE요법’을 사용한다. 즉, 쉬고(Rest), 냉찜질하고(Ice), 압박하고(Compression), 들어올리기(Elevation) 요법이다.

그러나 급성이 아닌, 만성 인대 불안정성 및 결손이 발생했을 때에는 관절경적 치료를 포함한 발목 인대 재건술이나 인대 복원술이 필요하다. 관절경적 치료는 문제가 발생한 발목 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 관절 속의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수술이다. 절개 부분이 작고, 비교적 짧은 수술 시간으로 만족도도 높다.


[중앙일보]

튼튼한 잇몸 위해선 …

튼튼한 잇몸 위해선 …


중·노년기 식도락을 앗아간다는 잇몸 병(치주질환)에서 자유로우려면 어떤 관리와 치료가 필요할까.

하루 한 번 이상 치실, 자기 전 구강 양치용액

잇몸 건강의 첫 단계는 올바른 칫솔질이다. 치아를 좌우로 세게 닦는 대신 위·아래로 칫솔을 돌려 치아와 잇몸 부위에 부착된 세균들을 깨끗이 닦자. 무작정 세게 닦으면 치아 표면이 파여 시린 증상만 초래된다.

치약과 칫솔도 제대로 고른다. 칫솔 크기는 머리 부분이 어금니 2~3개를 덮는 3㎝ 이하(성인)가 적당하다. 너무 커도 입속의 치아 사이를 꼼꼼히 닦지 못한다. 건강한 치아라면 솔은 뻣뻣한 모가 좋다. 부드러우면 당장 느낌은 좋지만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기 힘들다. 단 당뇨병 환자나 이미 시린 이, 치주질환이 있는 환자는 부드러운 칫솔이 좋다. 칫솔은 석 달에 한 번씩 갈아줄 것. 닳고 변형된 칫솔 역시 플라크 제거도 못한 채 잇몸만 손상시킨다.

필요한 경우 전동식 칫솔도 이용할 만하다. 서울대 치대 치주과 김태일 교수는 “전동칫솔은 동력에 의해 칫솔모가 앞뒤로 회전·진동하므로 일반 칫솔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노약자나 장애우, 칫솔질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권한다”고 설명한다.

잇몸질환 예방엔 치실 사용이 필수다. 하루 세 번 실천하기 힘들 땐 저녁때라도 꼭 하자. 치아 틈새 간격이 넓다면 치간칫솔이 효과적이다. 또 물의 압력을 이용해 치아를 세척하고, 잇몸 마사지를 해주는 수압 세정기도 도움이 된다. 구강 양치용액은 특히 취침 전 1~2분 입속에 담고 있다가 가글링한다.

연세대 치대 치주과 조규성 교수는 “평생 튼튼한 잇몸을 원한다면 칫솔질·치실·치간칫솔·구강양치용액· 세정기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잇몸질환의 주범인 치석(플라크)은 칫솔질만으로 완전 제거되지 않는다. 조 교수는 “치석이 이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치주낭)를 만들면 세균이 고여 냄새가 나는 염증이 생겨 칫솔질할 때 피가 난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치석 생성은 체질에 따라 다르다. 석 달 만에 스케일링을 받아도 치석이 많은 사람이 있다. 본인의 체질에 따라 3개월~1년마다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다.

치주낭이 4㎜보다 더 깊을 땐 스케일링만으로도 세균 덩어리가 제거되지 않는다. 이땐 잇몸을 절개한 뒤 젖혀서 치근면과 치조골을 보면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서울대 치대 치주과 류인철 교수는 “일단 치조골이 많이 손상된 환자는 치아가 빠진 뒤에 임플란트를 하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수술 역시 최대한 조기에 받을수록 좋은 결과를 얻는다.

스케일링으로 세균 없애고 잇몸약 복용도


잇몸 치료 후엔 치주조직의 치유를 돕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류 교수는 “임상 결과 잇몸 수술을 받은 환자가 몇 달간 인사돌(동국제약) 등 생약 성분 제제를 복용할 경우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생약 성분의 잇몸약은 화학합성제와는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잇몸질환과 시린 이를 개선하는 치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린 이 전문 치약 '덴티가드 센서티브'(대웅제약)는 치아 성분과 동일한 탄산아파타이트를 나노입자화로 만들어 노출된 상아세관을 막아준다. 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실험 결과 1주 후 88.37%, 2주 후 91%의 시린 이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일정 기간 저용량 항생제를 복용하는 게 효과적인 환자도 있다. 류 교수는 “잇몸질환은 다른 만성병처럼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중앙일보